소비자보호처 소속 부원장보 2명 부원장으로 승진···'소비자보호 강화'
부원장보도 6명 임명···국장급 간부 승진
[녹색경제신문 = 김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수석부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부원장 3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파격적인 변화보다 '전문성'과 '안정'에 방점을 두되, 소비자 보호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금감원 부원장에 김성욱 민생금융 부원장보와 박지선 소비자보호 부원장보, 황선오 금융투자 부원장보를 임명했다. 이들은 각각 은행·중소금융, 민생·보험, 자본시장·회계 부문 부원장을 맡는다.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원장이 임명한다.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2028년 12월 29일까지 3년이다.
이번 인사로 지난 2023년 12월 임명된 이세훈 수석부원장을 제외하고 모든 부원장이 교체됐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두고 이복현 전임 원장의 색채를 걷어내고 이찬진 원장 중심의 지휘 라인을 정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소비자보호처 소속이던 부원장보 2명(김성욱, 박지선)을 부원장에 임명하며 그간 이찬진 원장이 강조해온 소비자보호 강화 기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금감원 설립 이후 공채 1기(2000년 입사)가 처음으로 부원장 자리에 오른 점도 주목할 만하다. 1971년생인 김성욱 부원장은 공인회계사로 통합금감원 출범 이듬해인 2000년 공채 1기로 입사했다. 이후 은행검사1국장, 기획조정국장 등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민생금융 부원장보를 맡아왔다.
황선오 부원장은 1996년 입사 이후 공시감독국, 증권감독국, 금융투자검사국 등 자본시장 관련 부서 위주로 근무한 자본시장 전문가다.
박지선 부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맡게 될 예정으로 보험감독국장, 기획조정국장, 인사연수국장을 지낸 뒤 지난해 12월부터 소비자보호 부원장보를 맡아왔다.
부원장 다음 직급인 부원장보 인사도 단행됐다. 총 6명의 국장급 간부가 승진·임명됐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원장 직속으로 신설된 '소비자 보호 총괄' 부원장보로는 김욱배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이 임명됐다. 이 외에 김충진 감독총괄국장이 기획·전략담당, 곽범준 중소금융감독국장이 은행 담당, 김형원 은행감독국장이 민생금융 담당, 서영일 인사연수국장이 보험 담당, 이진 금융시장안정국장이 중소금융 담당 부원장보로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산업 각 분야에서 오랜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온 감독·검사 및 소비자보호 전문가들"이라고 설명했다.
김나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