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4년 만의 흑자전환 고지…‘프리미엄 OLED’로 체질 개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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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4년 만의 흑자전환 고지…‘프리미엄 OLED’로 체질 개선 가속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12.18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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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덤 기술 브랜드화로 OLED 전략 재정비
하반기 출하 확대 속 연간 흑자 전환 가시권
LG디스플레이가 지난 8월 'K-디스플레이 2025'에서 선보인 OLED 역사관 전시 모습.[사진=문슬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 8월 'K-디스플레이 2025'에서 선보인 OLED 역사관 전시 모습.[사진=문슬예 기자]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OLED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며 4년 만의 연간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인 ‘탠덤(Tandem)’을 기술 브랜드로 체계화하며 OLED 사업 전반의 방향성을 보다 명확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LG디스플레이는 OLED 적층 기술인 ‘탠덤’을 중심으로 한 기술 브랜드를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탠덤은 OLED 소자를 복수 층으로 적층해 휘도와 수명, 전력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이다. 기존에 대형과 중소형 OLED에 각각 적용해 오던 탠덤 구조에 명확한 이름을 부여해, 기술 특성과 고객 가치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브랜드 론칭은 그동안 축적해 온 OLED 기술을 체계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술 단위로 사용되던 명칭을 하나의 브랜드로 정비함으로써, 프리미엄 OLED 시장에서의 정체성을 보다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OLED 중심 전략은 최근 실적 흐름과도 맞물린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OLED 매출 비중은 6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형 OLED 신제품 출시 효과와 계절적 성수기가 더해지며 OLED 패널 출하가 확대됐고, 이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은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 이상 개선됐다.

연간 기준 흑자 전환 가능성도 상당 부분 가시화됐다. LG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485억원이다.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수익성이 개선되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상저하고’ 구조를 감안할 때, LG디스플레이의 4년 만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4분기에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중소형 OLED 출하량이 확대되며, 3분기와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수익성 개선의 배경으로는 OLED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함께 제품 믹스 개선, 원가 혁신이 꼽힌다. 대형 OLED에서는 RGB 적층 구조 기반의 고화질 패널 경쟁력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TV와 게이밍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중소형 OLED 사업에서는 LTPO, 투 스택 탠덤 등 고사양 제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확보하며 고객 기반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역시 프리미엄 전략의 한 축이다. LG디스플레이는 탠덤 기술을 적용한 P-OLED와 ATO, 하이엔드 LTPS 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세대 먹거리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투 스택 탠덤 OLED와 LTPO 등 LG디스플레이의 고부가 기술은 구조적으로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며, 고객사 세트 제품의 전 시리즈로의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함께 공정 효율화, 운영 최적화 등 지속적인 원가 혁신을 병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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