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중국이 추월” 삼성D·LGD, 올해 스마트폰 출하 ‘아슬아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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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중국이 추월” 삼성D·LGD, 올해 스마트폰 출하 ‘아슬아슬’ 1위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12.10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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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아이폰 물량 기대치 미달…한국 4분기 반등으로 근소 우위 유지
내년엔 출하량 역전 불가피…프리미엄 중심 매출 구조는 한국이 우세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의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의 OLED 및 QD-OLED 기술력을 LCD 패널과 비교한 전시 모습.[사진=문슬예 기자]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한국이 수성해 온 소형 OLED 시장도 결국 내년부터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예상 밖의 실적을 내며 연간 점유율 1위를 간신히 지켜냈지만, 내년에는 출하량 기준 중국의 역전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10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2026년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중국이 한국을 앞지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내년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은 중국이 한국을 추월할 전망”이라며 “OLED 출하량의 대부분을 좌우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비중이 계속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극단적으로 중국 BOE가 내년 애플 신제품에 한 대도 공급하지 못한다고 가정해도 중국 전체 출하량이 한국과 거의 비슷하거나 더 많을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의 볼륨은 애플 물량 여부와 별개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도 중국의 출하량이 한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아이폰 공급 변수가 작용하며 구도가 뒤집혔다. BOE가 아이폰 17시리즈에 기대만큼 패널을 공급하지 못한 까닭이다.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올해는 아이폰 신제품 영향이 워낙 컸고, BOE의 진입이 기대보다 덜했던 특수 요인도 있었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이런 예외적 요인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폴더블용 OLED 패널 연간 출하 비중은 중국 48.8%, 한국이 그 외 나머지를 차지하며 근소한 차로 한국이 1위를 유지했다.

앞서 BOE는 올해 애플 신제품에 1000만대가량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백만대 수준 공급에 그쳤다. 전체 아이폰 시리즈를 기준으로는 당초 5000만대 안팎의 공급이 예상됐으나 실제 공급은 3000만~4000만대 수준에 머문 것으로 전해진다.

BOE의 부진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수요를 흡수했고, 세트업체의 신제품 출시가 동시에 이뤄지며 국내 업체의 4분기 출하량이 예상보다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17시리즈와 갤럭시 S25 FE 수요가 크게 늘면서 3분기부터 출하량이 빠르게 확대됐다. 이어 4분기에는 갤럭시 S26 시리즈 양산까지 본격화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 역시 2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3분기에 약 2000만대를 공급하며 반등했고, 4분기에는 이보다 약 20% 증가한 물량 출하가 예상된다.

다만 매출 면에서는 한국 업체가 우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아이폰과 갤럭시 플래그십 등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이 높아 출하량 변동과 무관하게 단가와 수익 구조에서는 중국 대비 우세가 지속될 것이란 평가다.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은 여전히 한국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매출 격차는 쉽게 좁혀지기 어렵다”며 “내년에는 출하량과 매출 점유율이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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