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숏폼 콘텐츠로 MZ세대와 시니어 등 다양한 연령층 겨냥
- 재미와 보험정보 동시에 전달...보수적 이미지도 탈피, 고객 접점 확대 효과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보험사 마케팅 영상 콘텐츠가 짧아지고 있는 추세다. 보험사들의 고객 소통 채널로 유뷰트 활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에는 몇 십초의 짧고 강렬한 숏폼을 통해 고객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가 유튜브 숏폼 플랫폼 '쇼츠'를 중심으로 선보인 광고 캠페인이 누적 조회수 300만 회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이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삼성화재는 이러한 시청 행태의 변화를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20대를 비롯한 MZ세대의 영상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기획된 것으로, 총 15편의 숏폼을 제작했으며 이 중 11편은 AI 기술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선보인 대표적인 숏폼 콘텐츠로 'AI에게도 보험이 필요하다면?', '개인정보가 사라진 세상', '혈당에 좋은 과일로 만든 키보드 ASMR', '귀신 체험을 하러 갔다가 진짜 귀신 본 썰' 등이 있으며, 현실에 없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젊은 세대를 공략했다.
또한, 삼성화재는 이러한 숏폼 콘텐츠를 '마이핏', '보험의 2치' 홍보나 '치료비 보장자산 캠페인' 참여 독려 등 상품 및 서비스를 고객과 연결하는 마케팅에도 활용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은 따분하다는 편견에 맞서, 짧고 재미있지만 정보도 담긴 새로운 형태의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쉽게 보험을 설명하는 새로운 숏폼 시리즈를 선보이는 등 고객 중심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보험사들은 숏폼 영상 등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기존의 보수적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광고·마케팅 방식을 시도하는데 적극적이다.
삼성생명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이달 초 기준으로 연초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이란 슬로건에 아래 기존 보험 콘텐츠 틀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 삶과 정서에 공감하는 메시지를 담아낸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부터는 '젊음과 가능성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개인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는 보험' 슬로건을 전면에 앞세워 브랜드 철학을 구체화하고 있다. 단순 보험상품과 보장에 대한 안내를 넘어 시대 변화에 따라 재정의된 보험 역할과 의미를 담아내겠다는 취지다.
DB손해보험의 유튜브 채널 '프로미TV'는 최근 구독자 60만 명을 돌파하며, 활발한 마케팅과 다양한 이벤트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년 전에는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구독자 30만명을 넘어서 '실버버튼'을 획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15초 분량의 '우리는 약속한 사이' TV 광고와 함께 '나에게 맞춘 간편건강보험', '펫블리 반려견 보험' 등의 1분 내외의 숏폼 영상으로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제공하며 업계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고객 이벤트 등 참여형 콘텐츠로 구독자 확대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말 새롭게 개설한 명상 전문 유튜브 채널 '시그니처 테라피'는 스트레스·수면·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유튜브 론칭 1년 만에 구독자 12만명을 넘어섰으며, 기존 보험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정신건강 특약 등 보험 상품의 신규 담보 홍보와 연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손보는 이같은 새로운 시도로 지난달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관한 제11회 2025 올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상식에서 기업 부문 유튜브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최근 들어 유튜브 숏폼 영상 등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에 대응하며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며 "정보전달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숏폼 등을 활용해 기존의 보수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브랜드 경험과 고객 접점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