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보안 괜찮냐"는 이 대통령 농담에 "백도어 확인해봐라" 응수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11년만에 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샤오미 스마트폰을 선물로 주고 받은 통신 보안 관련한 농담이 화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그간 통신 보안 이슈가 있었던 만큼 뼈아픈 농담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뉴욕타임즈는 2일 'That Time Xi Jinping Joked About Espionage' (시진핑 국가 주석이 해킹 관련한농담을 하던 그 순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시 주석과 이 대통령의 만남에 주목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시 주석과 이 대통령이 선물을 주고 받으며 나눈 대화 중 시 주석의 발언인 “You can check if there’s a backdoor”(해당 제품에 백도어, 해킹 프로그램이 깔려 있는지 확인해봐도 좋다) 문장을 인용했다.
백도어는 본래 기술자들이 만일을 대비한 시스템 접근 통로(뒷문)를 이르는 말이었으나 이를 악용하는 사이버 침해 공격이 늘어나면서 해킹이나 사이버 침해를 지칭하는 말로 자리잡았다.
시 주석은 지난 1일 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의 ‘샤오미15 울트라’ 스마트폰 2대를 문방사우 세트와 함께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선물을 살펴보며 "통신 보안은 되냐"라고 물었고 이에 시 주석은 "뒷문(백도어)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라"고 응수했다.
이같은 양국 정상의 대화는 그간 중국 제조사 기기를 향한 보안 의혹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선물한 샤오미15 울트라는 한국에서도 공식 출시된 제품이다. 샤오미15 울트라는 ‘샤오미 제품이라면 가성비에 집중할 것’이라는 그간의 통념을 깨고 성능을 강화한 플래그십 모델로, 한국 공식 출시가는 약 170만원이었다.
카메라 명가인 ‘라이카’와 협업해 카메라 기능을 극대화한 샤오미15프로는 1인치 센서가 달린 메인 카메라와 14mm에서 200mm까지 광학 줌을 지원하는 차세대 라이카 쿼드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샤오미15 울트라를 이 대통령에게 선물한 이유는 한국 디스플레이 부품이 탑재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샤오미15 울트라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중국 측 관계자 또한 한중정상회담 종료 후 선물을 공개하면서 샤오미15 울트라의 디스플레이가 한국 제품이라고 강조했다는 후문 또한 전해진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