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인상 가능할까?... 업계 "동결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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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 인상 가능할까?... 업계 "동결이 최선"
  • 유자인 기자
  • 승인 2025.09.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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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 3월 한달 제외 내내 손익분기점 웃돌아
연달은 자동차보험료 인하·사고 건수 증가·정비공임 및 한방진료비 ↑이 원인
보험업계 "섣불리 인상 불가... 지켜보는 중이지만 동결 정도가 최선 아닐까"
[출처=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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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상승하면서 보험업계에 시름이 드리우고 있다. 계속된 보험료 인하와 손해액 증가로 차보험료 인상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보험업계에서는 사실상 동결이 최선이라는 설명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적자 일로'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7%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8월 기준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상위 4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월 대비 2.6%p 상승한 86.7%를 기록했다. 

8월까지 누적 손해율 역시 같은 기간 4.0%p 급등한 84.4%다.

금감원 집계 결과,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3%로 전년 동기 대비 3.1%p 악화됐다. 

통상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은 손해율 80% 안팎으로 평가되는데, 올해는 3월(77.9%)을 제외하곤 매달 80%를 웃돌아 사실상 적자상태로 돌아선 것이라는 평가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관련해서 “4년 연속 진행된 보험료 인하로 누적된 손해율과 손해액 증가, 부품비 및 정비시가 등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하반기에는 태풍 피해 뿐만 아니라 폭설 등으로 인한 겨울철 사고도 늘기 때문에 손해율 악화 요인이 잔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4년 동안 자동차보험료가 6.3~7.3% 인하됐다. 평균 자동차보험료는 2022년 72만3434원에서 2023년 71만7380원, 2024년 69만1903원으로 내려갔다. 

2022년 367만건이던 사고 건수는 2023년 376만건, 지난해 383만건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반대로 올해 정비공임은 2.7% 인상됐다.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인상률은 2022년 4.5%로 결정된 이후에도 2023년 2.4%, 2024년 3.5% 등으로 매년 오르는 추세다.

한방 진료비의 급속한 증가 역시 손해율을 증가시켰다. 자동차보험 한방 진료비 비중은 2015년 23%에서 2024년 59.2%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한방 경상환자 1인당 치료비는 약 107만원으로, 양방 치료비(32만원)의 3.3배 수준에 달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한방(9.9%)이 양방(5.7%)의 약 2배에 달한다.

악화된 손해율, 자동차보험료 인상 가능할까... 업계 “어려울 전망”

이에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이다. 문제는 자동차보험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기에 공익적인 부분이 있어 함부로 인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타 보험상품의 경우 손해율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보험료 인상으로 넘어간다”며 “다만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기에 보험사들이 섣불리 인상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동차보험료 향방이 어떻게 될지는 보험사 측에서 판단이 어려운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상생금융 기조 등 여러 요인이 있기에 인상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며 “보험업계에서는 동결이 최선이지 않을까라는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 보험사의 경우 규모의 경제를 통해 어느 정도 손실을 흡수할 수 있다”며 “중소형 보험사 중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경우 손해율에 따른 타격이 더 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인상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매년 비슷한 시기에 자동차보험료 인상 여부가 결정되니 그때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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