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vs 수협은행, 지역재투자 평가 '7대0'…협동조합 은행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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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vs 수협은행, 지역재투자 평가 '7대0'…협동조합 은행 양극화 심화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08.28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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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협 14개 지역 모두 최우수 미달…농협 7개 최우수로 지역금융 양극화 심화
- 농협은행 6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협동조합 산하 은행 간 극명한 성과 차이 확인
- 비수도권 예대율 124.1%로 수도권 대비 25.7%p 높아…지역재투자 평가 활용도 확대
Sh수협은행. [사진=녹색경제신문]
Sh수협은행. [사진=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수협은행이 14개 평가 지역 중 최우수 등급을 하나도 받지 못한 반면, 농협은행은 7개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협동조합 산하 은행 간 극명한 성과 차이를 드러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15개 국내 은행과 12개 상호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한 평가 결과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농협은행은 국민은행과 함께 가장 많은 7개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전체 은행 중 1위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수협은행은 부산 1곳에서만 우수 등급을 받았을 뿐 나머지 13개 지역에서는 양호 이하 등급에 머물렀다. 특히 충북과 충남에서는 미흡 등급을 받아 평가 대상 은행 중 최하위권 성적을 집계했다.

농협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은 지역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충남, 전북, 경남, 제주 등이다. 농협은행은 2024년 말 기준 전국 1063개 점포 중 670개를 비수도권에 운영하며 지역의 금융 접근성 향상과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지원, 서민금융 지원 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협은행의 지역별 세부 등급은 ▲부산 우수 ▲대구·광주·대전·전북·제주 양호 ▲울산·강원·세종·전남·경북·경남 다소 미흡 ▲충북·충남 미흡으로 집계됐다.

두 은행 모두 협동조합 산하 은행으로 지역 밀착 경영을 운영 방침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농협은행 7개 지역 최우수 대 수협은행 0개 지역이라는 극명한 대조를 나타냈다.

농협은행 강태영 은행장은 "6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은 지역과 함께 성장한 농협은행의 진심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농업인, 서민, 중소기업 등 지역사회를 위한 ESG 경영을 강화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금융회사의 지역 내 자금 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 인프라 현황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 결과는 5등급으로 구분된다.

시중은행 전체 순위에서는 하나, 국민, 아이엠, 기업, 농협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우리은행은 우수, 신한은행은 양호, SC제일은행과 수협은행은 다소 미흡, 씨티은행은 미흡 등급을 각각 받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비수도권 예대율은 124.1%로 수도권 98.4%보다 25.7%포인트 높았다. 평가 지역 여신 증가율은 4.7%로 전년 3.4% 대비 1.3%포인트 상승했으나, 수도권 여신 증가율 상승폭인 1.5%포인트에는 미치지 못했다.

비수도권 기업대출액 중 중소기업 대출액 비중은 95.3%로 수도권 83.1%보다 높았고, 서민대출액 비중도 1.95%로 수도권 1.17%를 상회했다.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 금고 선정 기준 등에 활용된다. 올해 평가부터는 적극적으로 지역경제 지원을 위해 노력한 금융회사에 대해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가 확대됐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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