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상반기 중국 등 아시아 법인 순익 주춤...하반기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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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상반기 중국 등 아시아 법인 순익 주춤...하반기 반등 기대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5.08.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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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네시아 상반기 실적 지난해 대비 감소
내년 폴란드 및 베트남 법인 개설 예정
IBK기업은행.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1조50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외 사업 비중을 연내 1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 달성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주력 해외 법인인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순이익이 모두 감소하며 글로벌 수익성 강화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상반기 해외 3개 법인(중국유한공사·인도네시아·IBK미얀마)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연결 순이익의 1.6%에 불과한 수준이다.  

법인별로 보면, 최대 해외 거점인 중국유한공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134억 원으로, 전년 동기(180억 원) 대비 25.6% 감소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현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문제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중국 법인 청산 움직임 등 투자가 줄어 수익성 악화 요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IBK인도네시아은행 역시 상반기 순이익이 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억원보다 4.3% 줄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2022년 흑자전환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IBK미얀마은행의 경우 2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IBK미얀마 법인은 지난 2021년 군부 쿠데타여파로 인해 출범 첫해 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23년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1분기 대비로는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 법인의 경우 1분기 51억원에서 2분기 83억원으로 증가했고, 인도네시아 법인도 1분기 47억원에서 2분기 43억원으로 소폭 감소에 그쳤다. IBK미얀마은행은 1분기 8억원에서 2분기 12억원으로 개선됐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해외 사업 기여도를 높여갈 계획인다. 기업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폴란드 법인 설립 인가를 취득하는 등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란드를 교두보로 삼고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진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외에 내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현지지점에 대해  현지법인 인가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익을 창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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