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출, 전년 대비 3∼4% 감소 전망…“관세 영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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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수출, 전년 대비 3∼4% 감소 전망…“관세 영향 본격화”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5.08.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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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는 반등했지만…구성 항목 다수는 여전히 부진
관세·재고 효과 약화에 하반기 수출 타격 우려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수출용 차량들 (사진=현대 글로비스)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수출용 차량들. [사진=현대 글로비스]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3분기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3∼4%가량 줄어든 167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은은 4일 '2025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3분기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7.8로, 작년 동기보다 3.6포인트(p), 전분기보다 7.0p 올랐다. 이는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수를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한 지수다.

지수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출 둔화세를 나타내왔으나, 지난 2분기 철도·방위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수주가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수은은 지수가 상승했지만, 지수 구성 지표 가운데 기계 수주액을 제외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와 수출용 수입액 등은 하락세라며 "수출 경기 위축 신호는 계속 유지됐다"고 진단했다.

수은에 따르면 미국 관세 부과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상반기 나타났던 재고 선주문 효과도 줄어들면서 하반기에는 관세 영향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670억∼1680억달러 정도로 전망된다. 수출선행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구성 요소의 내실이 부족하고 글로벌 통상 여건이 악화될 경우 하반기 수출 위축은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수출 환경을 압박하는 요인은 여전히 복합적이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는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우리 주력 품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 기업들은 환율 리스크와 수입국 규제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과의 관세 재협상은 타결됐으나 향후 통상환경 변화에 따라 수출 감소 폭은 축소될 수도, 확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대외 변수에 따른 수출 실적의 유동성이 여전히 큰 상황임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정부의 무역금융 지원 확대, 수출 마케팅 강화와 함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병행돼야 수출 회복세가 가능하다”며, “특히 유럽, 중동, 아세안 등으로의 시장 확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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