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 온라인'·'세븐나이츠 리버스'로 흥행 일궈낸 넷마블... MMORPG 재도전
신작 소식 잠잠한 엔씨소프트... FGT 호평 이끌어낸 '아이온2'에 기대감 쏠려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과거 국내 게임 업계를 대표했던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가 긍정적인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이들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들을 통해 보다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국내 게임 업계 선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 넥슨을 대표하는 IP들이 여전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마비노기 모바일’이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넥슨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통해 서구권 시장에서의 ‘메이플스토리’의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시켰다. 올해 6월에는 자회사 민트로켓에서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의 판매량이 600만장을 넘겼으며, 네오플에서 제작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넥슨이 제시한 2분기 가이던스에 의하면, 해당 회사는 이번 분기 최소 9942억원에서 최대 1조100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도 호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작년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 업: 어라이즈’가 견고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어, ‘RF 온라인 넥스트’가 장기 흥행 낌새를 보이면서 매출 다각화에 성공했다. 이에 힘 입어 지난 1분기 넷마블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1243.2% 상승했다.
여기에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강력한 흥행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24일) 오후 기준, 해당 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순위 6위, 1위를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는 해당 게임이 출시 50일만에 누적 매출 8000만 달러(한화 약 1086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이 이번 2분기 매출 7146억원, 영업이익 798억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두 회사와 달리 비교적 조용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만한 마땅한 신작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FGT로 호평을 이끌어 낸 ‘아이온2’에 많은 기대감이 형성돼 있는 상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판교 R&D 센터에서 해당 게임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여기에 참여한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아이온2’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이에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널뛰기 했다. 6월 말 해당 회사의 주가가 6개월만에 20만원을 넘겼다.
증권가도 ‘아이온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FGT에서 그래픽에 대한 호평과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 전투 시스템 등이 호평을 받았다”며 ‘아이온2’가 출시 첫 달 일 평균 매출 22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국내 MMORPG 시장이 축소된 것을 감안해도 아이온 IP에 대한 올드 유저들의 수요는 유의미 할 것”이라며 ‘아이온2’의 2026년 일매출을 10억원으로 추정했다.
넥슨과 넷마블 역시 다양한 신작들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넥슨은 ‘아크 레이더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등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6월 9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의 글로벌 알파 테스트에는 전 세계 189개국에서 총 42만6176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했다.
개발진은 “이번 글로벌 알파 테스트에 참여해주시고 소중한 피드백을 보내주신 모든 이용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족한 점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에 이어 ‘뱀피르’를 통해 다시 한 번 M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해당 게임은 국내 모바일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한했다. 뱀파이어 컨셉과 다크 판타지풍의 중세 세계관이라는 차별화된 소재로 연내 정식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게임은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액션 RPG다.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인 ‘트리스탄’을 주인공으로, 게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고 있다.
구도형 넷마블에프앤씨 PD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플레이어가 브리타니아 땅을 자유롭게 탐험하고 그 이야기에 진정으로 몰입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들고 싶었다" 며 "원작 시리즈의 등장인물과 이야기를 하나로 모은 멀티버스 내러티브를 통해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주는 스토리를 전달하고자 했고, 원작 시리즈에서는 본 적 없는 전투 스타일을 도입해 각 캐릭터의 새로운 차원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