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 스텔란티스, 수소차 포기로 수소 전지 시장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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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 스텔란티스, 수소차 포기로 수소 전지 시장에 빨간불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 승인 2025.07.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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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적 전망에서 ‚시장성 없다‘ 판단해 기술 개발 계획 백지화
- 프랑스・폴란드 공장 생산 라인 가동 중단 들어가
- 수소 전지 스타트업 ‚심비오’사 주주 보호 대책 논의 한창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유럽 최대의 다국적 자동차 제조업체인 스텔란티스(Stellantis N.V., 본사: 네덜란드 호프도르프)가 수소 연료 전지 (Hydrogen fuel cell) 자동차 개발을 중단했다고 발표해 그동안 청정 대안적 모빌리티로 각광받아온 수소 차량 및 수소 연료 시장에 부정적인 연쇄 효과로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스텔란티스 측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간으로 7월 16일 수요일, 업체의 수소 연료 차량 기술은 초기 단계로, 수소는 여전히 틈새(niche) 시장에 머물러 있어 중기적 관점에서 경제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해 수소 연료 전지 자동차 개발 및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해서 오펠(Opel)이 생산해온 ‚비바로-e 하이드로젠(Vivaro-e Hydrogen)’ 운송밴 모델 생산이 중단되며, 당초 업체가 올여름부터 프랑스 북부 도시 오르댕(Hordain)과 폴란드 남부 도시 글리비체(Gliwice) 두 생산 공장에서 새로 생산에 들어가기로 계획돼있던 수소 연료 구동 상용 승합차 ‚프로 원(Pro One)‘ 모델의 생산라인 가동 론칭이 취소된다.

사진 출처: Opel.
 2025년 여름부터 프랑스와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을 앞두고 있던 오펠 '비바로-e 하이드로젠' 플러그인 수소전지 운송용 밴은 7월부터 생산 중단된다. 사진 출처: Opel Automobile GmbH

스텔란티스는 수소 연료 상용차 생산 계획을 취소한 이유로 1) 충전소 인프라 부족, 2) 지나치게 비싼 자본 투자 비용, 3) 소비자 구매 인센티브 부족에 따른 불투명한 영업 전망 등을 들며, 21세기 안으로 수소 연료 자동차가 주류 미래 대안적 모빌리티로 채택될 가능성에 대해서 비관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소 연료 차량 개발에 분산 주차해온 R&D 자원과 기술을 다른 분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소연료 기술 개발과 병렬적으로 추진해 온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승용차와 경량 상용차(밴 등 소형 화물 운송용 차량) 라이업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함으로써 전기차 시장 부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두말할 것 없이 이번 스텔란티스의 수소 연료 자동차 생산 계획 백지화는 이제까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지원해온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불과 2주 전인 7월 2일, 2025년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동맹(Global Hydrogen Mobility Alliance, 줄여서 GHMA) 미팅에 참여한 전 세계 굴지의 30여 자동차 제조업체, 청정에너지 및 테크 기업 대표들은 수소 모빌리티 실현을 위해서 유럽연합의 제도적인 관련 기술과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EU 정치가들의 발 빠른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중국이 전기차 외에 수소 연료 시장에서도 유럽을 초월할 것임도 경고했다. 

올해 GHMA 모임에서 스텔란티스는 불참했지만, 스텔란티스의 공급업체 및 협력사들 — 미슐랭(Michelin) 타이어 제조기업, 포르비아(FORVIA) 자동차 부품 공급사, 스텔란티스-공동 벤처로 설립된 심비오(Symbio) 수소연료 기술 스타트업 등 —은 GHMA 공동 성명서 서명에 참여했다.

수소차 생산 중단 발표가 있은 직후 스텔란티스의 협력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예컨대, 미슐랭 측은 스텔란티스가 지난 5월 수소 기술 투자를 중단한다는 소식을 통보받았으나 수소차 생산 계획 백지화에 대한 예고는 전혀 없었다며 갑작스러운 발표에 불만을 표시했다.

스텔란티스 측은 이들 협력사들과 미래 협력 방안 해결책 강구와 특히 심비오 주주들의 이익 보호를 위해 재정 상태와 시장 현황 파악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텔란티스는 2023년 7월부터 미슐랭 타이어와 포르비아 부품사와 함께 심비오 수소 스타트업의 공동 주주로 서약했다.

올해 들어서 글로벌 수소 업계에서는 비싼 개발 비용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과 투자의 대폭 감축을 이유로한 R&D 중단 및 사업 포기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올 5월 오스트리아에서는 2020년부터 국립 가스 기업 OMV의 주도로 반도체 생산용 녹색 수소와 승객용 수소 버스 35대 운영 계획을 추진해왔으나 비싼 가격과 운영비용을 이유로 보류됐는가 하면, 이어서 6월에는 영국에서 스타테라 에너지(Statera Energy)가 건설하기로 했던 유럽 최대의 녹색 수소 연료 생산공장(예산 규모 영화 20억 파운드(우리돈 약 3조 7천억 원)) 건설 계획이 英 노동당 예산 지원 거부로 백지화된 바 있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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