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 '정조준'... "내비가 고의사고 다발지역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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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 '정조준'... "내비가 고의사고 다발지역 경고"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5.07.14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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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사기 근절 위해 내비·TV·택시 등 다각적 홍보 추진
전국 35개 고의사고 다발구역 통과 시 내비가 안내
"사고 현장서 합의 서두르기보다 영상 등 증거 확보해야... 사기 의심 사례 적극 제보해달라"
금융당국이 급증하는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경고 체계를 마련했다. 앞으로는 운전자가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을 통과할 때 내비게이션에서 '고의사고 주의 안내'가 들리게 된다. [출처=Pixabay]
금융당국이 급증하는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경고 체계를 마련했다. 앞으로는 운전자가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을 통과할 때 내비게이션에서 '고의사고 주의 안내'가 들리게 된다. [출처=Pixabay]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금융당국이 급증하는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경고 체계를 마련했다. 앞으로는 운전자가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을 통과할 때 내비게이션에서 '고의사고 주의 안내'가 들리게 된다. 

1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위험 인지도 제고 및 신고·제보의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전국 35개 고의사고 다발지역을 선정해 내비게이션으로 고의사고 유의 음성 안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5704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1조1502억원)의 49.6%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5476억원) 보다 4.2% 증가한 수치로,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 지급보험금 증가율(3.3%)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금감원은 복잡한 교차로 등 특정 지역에서 고의사고가 집중 발생하는 점에 주목해 전국 35곳의 고의사고 다발지점을 선정하고 오는 17일부터 12월 말까지 T맵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해당 구간에서 사고 주의 안내를 음성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T맵은 월 1500만명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내비게이션 앱으로 알려져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금감원도 나서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자동차 고의사고 혐의자들은 과실이 큰 상대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야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고자 TV 공익광고도 병행한다. 다음달 3일까지 JTBC에서 방영되는 이번 광고에는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출연해, 고의사고 보험사기가 최대 1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중대범죄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친구나 가족, SNS 등을 통한 고의사고 제안도 법적 처벌 대상임을 명확히 알린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 광화문과 잠실 등 주요 지점 전광판과 버스정류장, 법인택시 옆면 광고 등을 통해 고의사고 경각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내비와 택시 내부 스크린을 통한 안내도 실시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터넷 카페 등에서 'ㄱㄱ(공격)', 'ㅅㅂ(수비)' 등의 은어를 사용한 보험사기 제안이 실제 적발되고 있다"며 "다음달 시행되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으로 알선·유인행위도 처벌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현장에서는 합의를 서두르기보다는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며 "의심 사례는 보험사기 신고센터로 적극 제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경찰청 등과 함께 보험사기 집중 수사와 기획조사를 이어가는 동시에, 대형마트 스크린과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한 추가 홍보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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