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효자 자리매김한 신한라이프...'성공 DNA' 금융지주사 확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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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효자 자리매김한 신한라이프...'성공 DNA' 금융지주사 확산 주목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5.07.02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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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그룹, 동양생명·ABL생명 신임 대표에 신한라이프 인사 영입
- 성대규·곽희필 신임 대표, 보험전문성과 통합 경험 갖춰
- DGB금융지주, iM라이프 대표에 박경원 신한라이프 부사장(CFO) 깜짝 영입
- 신한라이프,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수익성 우상향 지속...수익성 중심 체질개선 효과
성대규, 곽희필, 박경원 대표[사진=각 사]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최근 신한라이프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생보업계 수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신한라이프의 그간 성공적 체질개선 효과가 업계로 빠르게 확산될지 주목받고 있다.

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1일 동양생명은 이사회를 열고 성대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으며, ABL생명도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곽희필 전 신한금융플러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우리금융그룹이 두 생보사를 자회사로 편임함에 따라 신임 대표이사 선임이 이뤄진 것이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5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최하고, 신규 자회사로 편입 예정인 동양생명 대표 후보에 성대규, ABL생명 대표 후보에 곽희필을 각각 추천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초 DGB금융지주의 iM라이프는 박경원 신한라이프 재무그룹장(CFO)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깜짝 영업했다. 박 대표는 신한라이프의 우수한 킥스비율 유지 등의 재무관리 능력을 입증한 만큼 iM라이프의 자본건전성 제고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한편 성대규 동양생명 신임 대표이사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 지난 2021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성공적인 합병을 이끌어내면서 통합 신한라이프의 초대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우리금융에 합류해 생보사 인수단장을 맡아 동양·ABL생명 인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아울러 ABL생명 대표로 선임된 곽희필 대표이사는는 오렌지라이프에서 오랜 기간 보험영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21년 신한생명과 통합해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서 FC1사업그룹 부사장을 역임하고 이후 신한라이프 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 GA부문 대표를 수행한 '영업통'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금융지주사들의 신한라이프 인사 영입 움직임은 신한라이프의 성공적 체질 개선 효과를 벤치마킹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신한라이프의 경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을 빠르게 안착시키며, 통합 이후 수익성 지표가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21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으로 탄생한 신한라이프는 합병과 함께 단숨에 생보업계 자산규모 4위로 올라서며 오랜 기간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빅3 생보사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의 판도를 흔들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1분기 주요 생보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가운데도 지난해에 이어 순익 개선세를 이어가며 업계 '톱3'로 올라섰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신한라이프의 개별 기준 당기순이익은 1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보업계 빅3 중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순익이 두 자릿수 뒷걸음질하면서 한화생명의 순이익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한화생명의 개별 기준 당기순이익은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1755억원에서 535억원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에도 전년 보다 11.9% 성장한 5284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금융지주 산하 생명보험사 중 가장 많은 순익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2000억원으로, IFRS17에서 핵심 수익성 지표인 CSM 확보 경쟁에서 이미 생보업계 빅3인 교보생명을 앞서기도 했다.

이처럼 신한라이프는 지난 2021년 오렌지라이프와 통합법인 출범 당시 3916억원이었던 순익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며 3년 만에 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신한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기여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지주 간 리딩금융 타이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신한라이프는 올 1분기 신한지주 내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순익을 거두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최근 금융그룹의 호실적에는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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