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PF 정리 목표 달성했지만…중소금융사 연체율 28%까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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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PF 정리 목표 달성했지만…중소금융사 연체율 28%까지 '급등'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07.0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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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부실 PF 12조6000억원 정리…목표 달성률 52.7%
- 중소금융사 토담대 연체율 28% 돌파…업권별 격차 심화
- PF 건전성 규제 연말 연기…5조4000억원 추가 지원 추진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금융당국이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23조9000억원 중 12조6000억원을 정리해 절반 이상을 올 상반기 내 정리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하지만 중소금융회사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이 28%를 돌파하며 2금융권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 대출 잔액은 줄어들고 있지만 연체액은 오히려 늘어났기 때문이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유의·부실우려 PF 사업장 23조9000억원 중 9조1000억원(38.1%)이 정리·재구조화를 완료했다. 2분기 중 추가로 3조5000억원을 정리해 상반기까지 총 12조6000억원(52.7%)의 정리·재구조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체 PF 익스포져는 19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조5000억원 감소했다. 신규 PF 취급액이 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2000억원 늘어나는 등 사업성 양호 사업장 중심으로 자금 공급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PF 대출 연체율은 4.49%로 전 분기 대비 1.07%포인트 상승해 처음으로 4%대를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가 26.14%로 가장 높았고, 저축은행 7.70%, 여신전문금융회사 5.40%, 은행 1.02% 순이었다. 특히 중소금융회사(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상호금융)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28.05%에 달해 3개월 전(21.71%)보다 6.34%포인트 급등했다. 저축은행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36.42%로 가장 높았고, 여신전문금융회사 37.36%, 상호금융 21.97%를 기록했다.

이러한 연체율 급증은 대출 잔액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연체액이 늘어난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 2023년 말 이후 토지담보대출 잔액은 12조8000억원 감소한 반면 연체채권 잔액은 2조6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공급을 줄이면서도 기존 연체가 해소되지 않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PF 연착륙 지원을 위해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 11건 중 10건을 올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여신성 자산 대비 PF 익스포져 비율 완화 조치는 부실 정리를 지연시킬 우려가 있어 정상화했다. 부실 정리 지연을 방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애초 올 상반기 도입 예정이던 PF 건전성 제도개선 방안은 연말로 연기됐다. PF 사업의 자기자본비율을 20% 수준으로 상향하고 이를 기준으로 위험가중치를 차등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금융당국은 "PF 사업자의 자기자본비율 수준과 시장 상황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충분한 유예기간을 갖고 신규대출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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