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KB銀 'AI 사령탑', 지주사 겸직...그룹 컨트롤타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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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나·KB銀 'AI 사령탑', 지주사 겸직...그룹 컨트롤타워 구축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06.3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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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하나·KB은행, AI전략센터 신설하며 조직 확대
- 옥일진·이선용·조영서 부행장, 지주사 겸직으로 그룹 AI 총괄
- 각 은행 약 100명 규모 AI 인력 운영...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확대
시중은행 ATM. [사진=녹색경제신문]
시중은행 ATM. [사진=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시중은행들이 AI 조직을 대폭 확대하며 전담 리더십 체제 구축에 나섰다. 우리은행이 AI전략센터를 신설하고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이 부행장급 겸직 체제를 도입하는 등 AI 거버넌스 혁신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각 은행이 내세우는 AI 리더들의 차별화된 전문성과 100명 규모의 조직 확대가 향후 금융 AI 경쟁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이 AI 조직 확대와 전문 리더십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AI플랫폼부를 AI전략센터로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목적이다.

우리은행의 AI 관련 업무는 옥일진 디지털전략그룹장(부행장)이 총괄하고 있다. 옥 부행장은 우리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을 겸직하며 그룹 전체의 AI 전략을 진두지휘한다. EY컨설팅과 AT커니 등 글로벌 컨설팅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외부 전문가 출신인 옥 부행장은 2022년 우리금융에 합류한 후 AI뱅커 서비스 확대 등 생성형 AI 접목 사례를 늘려온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선용 디지털혁신그룹장 겸 AI·디지털전략본부장(부행장)을 중심으로 AI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 부행장은 하나은행 내부 출신으로 리테일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AI 조직을 이끌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의 협업을 통해 자체 생성형 AI 기술 'H-GPT'를 개발해 지식챗봇에 적용하는 등 내재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조영서 AI·DT추진그룹장(부행장)이 KB금융지주 AI·디지털본부장을 겸직하며 그룹 AI 전략을 총괄한다. 조 부행장은 신한금융지주에서 2021년 이직한 인물로 디지털 부문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KB금융은 지난 5월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KB GenAI 포털'을 오픈해 8개 계열사가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신한은행은 임은택 디지털혁신단장(상무)을 중심으로 AI 유닛과 AI연구소 등 100여 명 규모의 AI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김준환 신한금융 디지털파트장(상무)은 KAIST 공학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와 SK C&C에서 AI 분야 경험을 쌓은 기술 전문가다.

각 은행의 AI 조직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약 100명 이상의 직원이 AI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AI플랫폼부에 57명이 근무 중이다. 농협은행도 올해 AI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하반기 중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직원 업무 지원부터 고객 상담까지 AI 활용 영역이 확산되면서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각 은행은 AI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신한은행은 전 직원 대상 'AX 10K'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하나은행은 'DT유니버시티'를 통해 내부 인력을 디지털 전문가로 육성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DT-Master' 제도로 AI 전문가를 양성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와 내부 베테랑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은행들의 리더십 전략이 주목된다"며 "향후 2~3년 내 이런 조직 구조 차이가 AI 서비스 경쟁력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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