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판다"...폴스타, 품질 경쟁력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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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판다"...폴스타, 품질 경쟁력 인정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5.06.12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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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디자인 호평이지만 불안한 재무 구조에 소비심리 위축
폴스타 "볼보가 지분 꾸준히 유지, 국내외에서 신뢰 회복 중"
올해 1~4월 국내 판매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
폴스타4 (사진=폴스타 홈페이지 캡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폴스타4 시승만 네 번을 했습니다.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등 차 자체만 보면 빠지는 게 없어서 너무 고민되더라고요. 향후 브랜드가 존속할지에 대한 걱정, 딱 그거 하나 때문에 결국 타 브랜드 전기차를 선택했습니다"

최근 전기차를 구매한 A씨는 폴스타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A씨 외에도 폴스타 전기차 선택을 망설이는 차주들은 대부분 회사의 존속 여부를 가장 큰 리스크로 보고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것은 폴스타가 작년까지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부채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폴스타는 자체적으로 차량을 개발하기 때문에 R&D와 초기 설계에 막대한 비용을 들였다.

제조는 OEM에 맡기지만 개발과 마케팅 비용을 자체적으로 감당하는데에 반해, 캐즘과 맞물려 판매량 파이가 작아 고정비 손실이 컸던 상황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의 작년 상반기 순손실은 5억 4000 달러였고 하반기에는 매달 1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소진했다. 

여기에 작년 볼보가 폴스타 지분을 매각해 기존 48%의 지분을 18%까지 줄인 것이 위기설에 불을 지폈다. 폴스타는 독립법인으로 상장했지만 원활하지 못한 현금 흐름으로 신규 자금 대부분을 은행 자금으로 조달했다. 고금리임에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실제론 위기 체감 없어, 오히려 주문 몰려 재고 부족"

서류 상으로는 위태로워보이지만, 폴스타 차 품질이 입소문을 타며 오히려 주문량이 수입 물량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폴스타 관계자는 통화에서 "작년 볼보가 지분을 매각할 때 한창 위기설이 돌았지만 현재는 차의 품질을 직접 경험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볼보가 여전히 지분 18%를 유지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에프터서비스와 R&D를 함께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현업에선 위기를 전혀 체감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수입 전기차 중 드물게 할인이 따로 없음에도 주문량이 많아 배가 들어오는 족족 출고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폴스타의 글로벌 매출은 올해 들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폴스타는 올해 2025년 1분기 매출 6억 800달러로 전년 대비 84% 성장했고, 영업이익률 6.8%로 흑자전환했다.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만 2304대로 작년 동기 6975대 대비 76% 급증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올해 1~4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1000대를 넘어서며 작년(355대 판매)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세계적으로 캐즘이 극복 추세를 보임과 동시에 폴스타가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폴스타는 볼보의 전기차 퍼포먼스 브랜드로 출발한 만큼 테슬라에 비해 정숙하고 안정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또한 북유럽 풍의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 또한 강점이다.

폴스타 관계자는 "브랜드 메일 모델인 중형 SUV 폴스타4의 경우 올 하반기 중 부산 르노공장에서 생산해 국산차가 된다. 그렇게 되면 국내 고객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폴스타만의 정숙하고 스포티한 주행성능으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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