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테슬라는 왜 前 요식업체 임원을 이사회에 영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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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테슬라는 왜 前 요식업체 임원을 이사회에 영입했나?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 승인 2025.05.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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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다이너‘ 요식업 사업 속도 본격화 행보
- EV 충전소를 다목적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공간으로 재창조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최근인 6월 15일(목요일=미국 시간), 미국의 전기 자동차 회사 테슬라(Tesla)가 미국의 유명 멕시코 음식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체인인 치포틀레(Chipotle)에서 오랜 기간 역임한 적 있는 베테랑급 인사를 이사회 위원으로 임명한 사실이 최근 테슬라가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이하 SEC)에 제출한 2025년 5월 15일 자 보고서를 통해서 알려졌다.

테슬라가 새로 영입한 이사회 위원은 잭 하퉁(Jack Hartung) 前 치포틀레 담당 최고 책임자(CFO)로, 오는 6월 1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가 감사위원회 선임 임무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잭 하퉁은 20년이 넘게 치포틀레 레스토랑 체인의 전반적 재무 및 회계를 비롯해서 체인 운영 관련 매출 전략, 공급망 관리, 식품 안전 및 자산 보호 업무를 총괄하고 미국과 해외에 어려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동안에도 3,700여 레스토랑 매장으로 확장하는데 기여한 장본인이다.

난데없이 테슬라가 요식업계 베테랑 임원을 이사회로 영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올 초 도널드 트럼프 제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정부 효율부(DOGE)를 지휘하는 등 정치 활동에 깊이 관여하면서 테슬라 전기차 매출 감소, 기업 이윤 감소, 주식가격 14% 하락(2025년) 등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가 새로운 이윤 창출 창구 모색을 본격화하려는 행보로 보여 주목된다.

테슬라는 이번 하퉁 전 치포틀레 CFO 임명을 계기로 지난 8월부터 추진하기 시작한 LA 소재 테슬라 EV 충전소 겸 레트포 미래주의 스타일 식당(Tesla Diner) 사업 론칭을 한층 가속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미국의 테크 정보 사이트인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해석했다.

테슬라가 요식업 산업에 야심을 품기 시작한 때는 이미 2018년부터다.

머스크의 표현에 따르면 ‚그리스(Grease, 1050년대 미국 청소년 문제를 담은 뮤지컬)와 우주가족 젯슨(The Jetsons)이 합쳐진‘ 1950년대풍 미국 드라이브스루 다이너를 미래주의적으로 재해석한 ‚테슬라 다이너’의 상상 이미지. Ash@gxldy=unsplash
머스크의 표현에 따르면 ‚그리스(Grease, 1050년대 미국 청소년 문제를 담은 뮤지컬)와 우주가족 젯슨(The Jetsons)이 합쳐진‘ 1950년대풍 미국 드라이브스루 다이너를 미래주의적으로 재해석한 ‚테슬라 다이너’의 상상 이미지. Ash@gxldy=unsplash

과거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주차 고객 자동차로 주문 음식을 가져다주는 미국 1950년대풍 다이너에서 영감받은 세계 최초의 레트로 스타일 드라이브스루 레스토랑 겸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 허브를 운영하고 싶다는 소원을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업체는 8년 전  이 사업 준비 단계에서 요식업 사업 허가증을 취득했다.

이어서 지난 2024년 8월, 그는  LA 산타모니카 대로변에 위치한 테슬라 다이너(Tesla Diner)의 예상도를 언론에 미리 공개하고 이 레스토랑 운영을 담당할 ‚테슬라 다이너 익스피리언스 스페셜리스트‘ 요식사업 전문가 구인 공고를 냈다.

테슬라가 올 초인 2025년 2월에 SNS 사이트 X에 공개한 웨스트 할리우드 시 산타모니카 브러바드 7001번지 소재 ‚테슬라 다이너’ 도로변 드라이브스루 레스토랑 겸 EV 배터리 충전소 모습. 레트로-미래주의(retro-futuristic)풍 건축과 서비스 디자인 컨셉이 특징적이다. 사진 출처: X=@TeslaNewswire
테슬라가 올 초인 2025년 2월에 SNS 사이트 X에 공개한 웨스트 할리우드 시 산타모니카 브러바드 7001번지 소재 ‚테슬라 다이너’ 도로변 드라이브스루 레스토랑 겸 EV 배터리 충전소 모습. 레트로-미래주의(retro-futuristic)풍 건축과 서비스 디자인 컨셉이 특징적이다. 사진 출처: X=@TeslaNewswire

당시 머스크는 LA 소재 테슬라 다이너 레스토랑 겸 충전소 제1호점 건물이 거의 완공 단계에 이른 상태라고 발표했다. 

2층짜리 건물의 다이너의 위층 옥상에는 고객이 앉아 식사하고 휴식할 수 있는 야외 옥상 식당 공간과 바가 갖춰져있고, 야외 주차장 공간에는 드라이브-업 영화 상영 스크린 2개와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기 32개가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다이너 고객은 자동차를 충전하면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출처: Tesla/The Verge
테슬라 다이너 고객은 자동차를 충전하면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출처: Tesla/The Verge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다소 과도하게 야심찬 신제품 발표 일정을 사전 공개하기로 잘 알려져 있다. 가령, 그는 올 연초에 올해 8월 중으로 테슬라 로보 택시 사업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최근에 10월로 연기됐다. 

LA 테슬라 다이너 제1호점의 정확한 공식 개장 일정은 아직 확인된 바 없으나 올 초인 2월  SNS 사이트 X에 실린 테슬라 다이너 레스토랑 건물 사진과 포스팅에서 미뤄볼 때 ‚테슬라 드라이브-인 & 다이너 슈퍼차저’는 거의 완공 상태로 개장 임박이 추측된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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