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해외는] 2025년부터 테슬라 EV 충전소 지점망 대폭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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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해외는] 2025년부터 테슬라 EV 충전소 지점망 대폭 늘린다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 승인 2025.01.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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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V 업계도 ‚머스크 따르겠다‘ 트렌드 대세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현재 미국의 전기차 제조기업인 테슬라(Tesla)가 미국 전역에 대대적인 테슬라 전용 슈퍼차저(Supercharger) 배터리 충전 시설 네트워크 개발 구축 작업에 한창이라고 미국의 IT 전문 뉴스 미디어인 엔가젯(Engadeget) 등 테크 및 친환경 에너지 관련 언론들이 최근인 1월 9~10일에 걸쳐 일제히 보도했다.

테슬라의 슈처차저 EV 충전소 네트워크의 확충 사업은 전기차 소유주를 위한 편의와 승차 경험 만족 증대를 통한 EV 매출 증가와 미래 e-모비리티로의 이행 촉진이다.

또, 테슬라는 당장 오는 2월(2025년 1분기)부터 독일 명품 자동차 제조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BEV(배터리 구동 전기차) 차종이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도로 곳곳에 설비돼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 20만 군데에서 차지원(Charge 1)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테슬라—메르세데스-벤츠 호환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방식 충전기를 구비하겠다고 발표했다.

♢ 獨 브랜드 EV, 테슬라 표준 NACS 충전 단자로 교체 —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충전 가능

이렇게 해서 메르세데스-벤츠는 북미 전기차 시장 내 판촉 증진을 위해 원래 탑재했던 CCS(결합 충전 시스템, Combined Charging System) 표준에서 테슬라 충전 표준인 NACS(북미 충전 시스템)  표준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대열에 끼게 됐다.

메르세데스-벤츠에 앞서 세계적인 굴지의 자동차 제조업체들 — 미국의 포드(Ford)와 GM, 일본의 니산, 혼다, 스바루, 독일의 폴크스바겐(VW), 아우디(Audi), 포르셰(Porsche), 그리고 당연히 우리나라의 현대와 기아 등 — 이미 설계한 CCS 표준을 버리고 테슬라의 NACS 표준으로 충전 단자를 교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동안 북미 도로 상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EV 차종들은 메르세데스-벤츠 하이파워 차징(Mercedes-Benz High-Power Charging)을 포함해, 이온나(IONNA),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 이브이고(EVGo), 차지포인트(ChargePoint) 등 비(非) 테슬라 차 브랜드 EV 용 충전소에서만 충전할 수 있었다.

이번 NACS 충전 단자로의 교체 작업을 계기로, 메르세데스는 또 자체 개발한 충전용 서비스 앱인 미 차지(me Charge) 서비스 MBUX 차내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으로 제어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 기능으로 일원화시켰다. 

운전자의 일회 충전 명령 만으로 충전과 결제 자동 처리되며, 전기 지능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에게 인근에서 가장 가까운 충전소 위치, 빈 충전기 유무, 가격 변동 사항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테슬라 ‚세미’ 운송용 전기 트럭의 건전지 충전에 최적화된 차세대 ‚V4 슈퍼차저‘ EV 충전 시설. Tesla © 2025
테슬라 ‚세미’ 운송용 전기 트럭의 건전지 충전에 최적화된 차세대 ‚V4 슈퍼차저‘ EV 충전 시설. Tesla © 2025

 

♢ 테슬라 차세대 슈퍼차저 — 놀랍게 빨라진 쾌속 충전 돋보여

2025년부터 테슬라가 북미 도로 곳곳에 배포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 ‚V4 슈퍼차저‘ 충전기는 기존 충전기 보다 충전 속도가 눈에 띄게 빠른 500 kW 속도 충전을 가능케할 전망이다. 가령, 현재 널리 포진돼있는 2023년 기준 V3 슈퍼차저 충전기의 충전 속도는 최대 250kW 가량(15분 충전으로 최대 261km 주행 가능한 충전 량)이다.

V4 슈퍼차저 충전기가 구비된 테슬라 충전소에서는 테슬라의 신 상업용 대형 차량인 세미(Semi) 전기트럭 등 대형 EV 차량 모델에  1.2 메가 와트(MW) 초속 고전압 충전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당분간 해외 EV 제조업체들은 테슬라의 슈퍼차저 EV 충전소와의 호환성을 위해 기존 CCS 표준 단자에 NACS 충전기에 어댑터 부품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지만 2025년부터 본격화될 테슬라 V4 고속 충전기 설비 확대를 계기로 추후 모든 EV 신차 모델을 설계 단계부터 NACS 표준으로 기획하게 될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의 슈퍼차저 EV 충전기 디자인의 진화. 이미지 출처: Smart Emotion by Moritz Leicht
테슬라의 슈퍼차저 EV 충전기 디자인의 진화. 이미지 출처: Smart Emotion by Moritz Leicht

 

♢ 테슬라의 NACS 충전기 단자 견인력 우세, EV 표준될 가능성 커

가령, 북미 차 시장에서 현대와 기아는 올 초부터 이미 차주들이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에서도 손쉽게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있도록 무료로 NACS 충전기 어댑터를 나눠주고 친환경주의 실천 차원에서 테슬라 충전소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2025년부터 테슬라가 공격적인 V4 슈퍼차저 EV 충전시설 확장과 기존 충전소 업그레이드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면 테슬라의 NACS 충전 단자는 사실상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더 짙어지고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 인프라 확대 및 개선은 소비자들의 차 전지 충전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반적인 편의와 만족도를 높여 EV 구매 및 수용도 확대로 연결된다. 

동시에 전 세계의 EV 제조기업들이 신차 모델 기획 및 기능 설계에서 한층 정제・유선화된 개발 및 공정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업계에도 EV 충전 시스템의 표준화는 긍정적이나 EV 충전 사업 및 기술의 특정 기업으로의 쏠림, 소비 및 빅 데이터 독점 현상 등 문제점도 지적된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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