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주요 IT 고객사 및 하이퍼스케일러 판매 확대로 회복 전망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SKC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 테스트 소켓 사업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2분기 고부가 제품 중심의 회복 전략을 밝혔다. 한편, 전기차 및 반도체 수요 변동 속에서도 SKC의 1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했다.
30일 SKC는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38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74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9.8% 개선됐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악화됐다.
SKC는 반도체 사업이 테스트 소켓의 주요 고객사 R&D 및 양산 스케줄 조정으로 1분기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4% 하락했으나, 지난 3월부터 판매가 정상화되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SKC 유재한 CFO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매출 부진이 시장 수요의 전반적인 둔화와 연결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며 “2분기에 비메모리 고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이익률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C는 신규 확보한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 물량과 ASIC 고객사향 판매 증가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박 사업은 전기차(EV) 배터리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69%, 전년 동기 대비 149% 급증하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영업 적자는 전 분기 대비 18% 줄었다.
화학 사업은 북미·유럽 중심의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제품 판매가 안정적이었으나, SM(스티렌모노머) 시황 약세로 영업 적자가 소폭 확대됐다.
SKC는 2분기에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 비중이 50% 이상으로 늘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동박 사업은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와의 신규 공급 계약으로 매출이 지속 증가할 전망이며, 화학 사업은 원가 절감으로 적자 축소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5월 확정된 미국 제조업 보조금이 2분기 중 현금 지급되며, 비주력 자산 유동화로 부채를 감소시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재한 CFO는 “전기차 캐즘의 장기화, 반도체 사이클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미국발 관세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우려와 경계심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2차 전지 동박 사업의 매출 회복세가 선명해지기 시작했고, 견조한 테스트 소켓의 실적 전망과 글라스 기판의 사업화 준비가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