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1위라더니...글로벌 매출 최종 결과 엔비디아에 1위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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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1위라더니...글로벌 매출 최종 결과 엔비디아에 1위 내줘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04.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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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예비 전망치 1위였던 삼성전자...최종 결과에서 2위에 머물러
엔비디아, 매출 300억 달러 추가 집계
가트너 “dGPU 수요 증가가 순위 변동에 영향 미쳐”
지난 11일 가트너가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매출 순위 최종 조사 결과.[사진=가트너]
지난 11일 가트너가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매출 순위 최종 조사 결과.[사진=가트너]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예비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를 달성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최종 조사 결과 삼성이 엔비디아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AI 열풍을 타고 엔비디아가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반도체 시장 판도를 뒤흔든 결과다.

지난 11일 가트너의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 최종 조사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766억9200만 달러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656억9700만 달러로 2위에 머물렀고, 인텔(498억400만 달러)과 SK하이닉스(441억8600만 달러)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월 가트너의 예비 조사 결과와 크게 달라진 수치다. 

앞서 지난 2월 5일 가트너는 “삼성전자가 인텔을 누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며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665억2400만 달러로 1위, 인텔이 491억8900만 달러로 2위, 엔비디아가 459억8800만 달러로 3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종 조사 결과 엔비디아-삼성-인텔-하이닉스 순으로 매출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삼성-인텔-엔비디아-하이닉스였던 예비 조사 순위가 1위부터 3위까지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지난 2월 가트너가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매출 순위 예비 조사 전망치.[사진=가트너]
지난 2월 가트너가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매출 순위 예비 조사 전망치.[사진=가트너]

특히 엔비디아는 예비 조사(459억8800만 달러) 대비 66%(307억400만 달러) 이상을 상회하는 매출 766억9200만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3년(348억4600만 달러)과 비교했을 때 매출이 120.1% 성장한 결과다.

최종 조사 결과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전체 매출은 예비 전망치(6259억7100만 달러)보다 300억 달러가량 늘어난 6558억8200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러한 차이가 대부분 엔비디아의 초과 성장치에서 비롯된 셈이다. 

가우라브 굽타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순위는 AI 워크로드용 주요 하드웨어로 자리 잡은 dGPU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결과”라며 “생성형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의 진화하는 컴퓨팅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되는 거시적 추세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수급 불균형에 따른 유리한 가격 환경 속에서 전체 메모리 시장의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트너는 예비와 최종 조사 간 차이에 대해 “시장과 기술의 발전에 맞춰 조사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결과”라고 밝혔다. 

AI 수요의 급격한 증가가 예비 조사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이 순위 변동의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상위 10개 업체 순위에서 일부 변동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텍은 매출 159억3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5% 성장하며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를 제치고 10위권에 안착했다. 예비 조사에서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브로드컴도 순위가 뒤바뀌었다. 최종 조사 결과 브로드컴이 278억100만 달러로 6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76억1900만 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퀄컴(329억7600만 달러), AMD(241억2700만 달러), 애플(205억1000만 달러)은 각각 5위, 8위, 9위를 유지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이 230억7700만 달러에서 441억8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1% 성장하며 지난 2023년 6위에서 지난해 4위로 순위가 두 계단 올랐다. 메모리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AI 애플리케이션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의 선도적인 입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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