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 슈퍼사이클 타고 시장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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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 슈퍼사이클 타고 시장 ‘1위’ 탈환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02.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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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제치고 1위 복귀...가트너 "반도체 가격 반등 주효"
반도체 매출, 삼성전자-인텔-엔비디아-SK 하이닉스 순
HBM 생산이 DRAM 업체 성장 견인
[사진=가트너]
[사진=가트너]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에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66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화 약 97조원), 10.6%의 시장 점유율로 인텔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이는 2023년 1위였던 인텔의 7.9% 점유율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텔로부터 반도체 공급업체 1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전년대비 성장률은 62.5%다. 

가트너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강력한 반등에 힘입어 지난해 인텔로부터 1위 자리를 되찾고 격차를 벌렸다”며 “인텔은 AI PC와 코어 울트라 칩셋을 비롯한 제품군을 출시했지만, AI 가속기의 부진과 x86 비즈니스의 더딘 성장세를 상쇄하지 못해 2위로 밀려났다”고 말했다.

인텔은 지난해 매출 492억 달러(한화 약 71조원)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0.1% 성장하는 것에 그쳤다.

엔비디아는 AI 사업 강세에 힘입어 두 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반도체 매출이 84% 증가해 매출 460억 달러(한화 약 67조원)를 기록했다. 

매출 4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이 86% 성장해 상위 10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은 428억 달러(한화 약 62조원)를 달성했다. 가트너는 메모리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AI 애플리케이션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의 선도적인 입지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지난 2023년 대비 18.1% 증가해 총 6260억 달러(한화 약 909조원)를 기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총 7050억 달러(한화 약 102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조지 브로클허스트(George Brocklehurst)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프로세서가 2024년 칩 부문을 이끌었다”며 “AI 기술, 생성형 AI(GenAI) 워크로드에 대한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가 2024년 스마트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반도체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데이터센터 반도체 매출은 2023년의 648억 달러에서 73% 증가한 1120억 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HBM 생산이 D램 공급업체 수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HBM 매출은 지난해 전체 D램 매출의 13.6%로, 올해는 19.2%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메모리 매출은 71.8% 성장했으며,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2%로 증가했다. D램 매출은 전년대비 75.4%, 낸드플래시 매출은 75.7% 증가했다. 

브로클허스트 VP 애널리스트는 “메모리와 AI 반도체가 단기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HBM이 DRAM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2%까지 증가하고 HBM 매출은 66.3% 증가한 198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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