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시장 1위 등극...HBM 기술로 삼성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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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D램 시장 1위 등극...HBM 기술로 삼성 제쳤다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04.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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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부문 70% 점유율로 시장 선도
1분기 D램 매출 기준 36% 점유율로 시장 1위
다음 분기까지 성장세 지속 전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메모리 트래커, 2025년 1분기.[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메모리 트래커, 2025년 1분기.[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D램 시장에서 삼성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부문에서는 전체 시장의 70%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선두로 자리 잡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하 카운터포인트)가 최근 발표한 2025년 1분기 메모리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액 기준 36%의 점유율로 삼성(34%)과 마이크론(25%)을 앞질렀다. 나머지 5%는 기타 업체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HBM 부문에서는 70%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사들을 크게 따돌렸다는 평가다.

HBM은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적인 메모리로, 높은 대역폭과 전력 효율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최근 AI 기술의 급성장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와 효율성이 중요해지면서, HBM은 AI 모델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025년 2분기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의 최정구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SK하이닉스가 HBM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는 시장에서 D램을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라며 “특화된 HBM D램 칩의 제조는 매우 까다로운 과정이었지만, 이를 초기부터 성공적으로 생산해 온 기업들이 이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황민성 연구위원은 “전 세계가 관세의 영향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건은 ‘HBM D램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점”이라며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AI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며 관세 충격의 영향을 덜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HBM의 최종 제품이 AI 서버라는 사실”이라며 “이는 본질적으로 국경을 넘어선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HBM D램 시장의 성장이 관세 충격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할 위험이 존재한다고 관측한다. 이러한 영향이 경기 침체 또는 불황까지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에서 HBM 기술을 선도하며 AI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이번 성과로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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