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업계 1위 실적 발판 기부금 전년비 4배 '급증'…삼성증권, 업계 2위 실적 무색 기부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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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업계 1위 실적 발판 기부금 전년비 4배 '급증'…삼성증권, 업계 2위 실적 무색 기부금 '감소'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 승인 2025.04.11 16: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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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전체 기부금 증가 추세
기부왕 등극한 'KB증권'…기부 총액 업계 1위
키움증권·한화투자증권, 실적 무관 기부금 지속 증가
ESG전문가 "금융권 더 큰 사회적 책임 요구"
2024년 증권사 기부금 및 실적 현황.[출처=각 사]
2024년 증권사 기부금 증가세 추이 및 실적 현황(증가율 큰 순).[출처=각 사]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주요 증권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기부금 집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조원을 넘기며 업계 1위의 이익 규모를 과시한 한국투자증권은 전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기부금 증가율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실적과 무관하게 4년 연속 기부금을 늘리며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고 3년 만에 1조클럽에 복귀한 삼성증권은 기부금 총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규모와 이익 규모가 작은 중소형 증권사들보다도 기부금 총액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사회 환원에 대해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조클럽' 복귀 한국투자증권, 기부금 4배 증가

11일 <녹색경제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표된 주요 증권사 17개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주요 증권사의 2024년 기부금은 410억9500만원으로 2023년(363억8300만원)과 비교하면 13.0%(47억1200만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조원을 돌파하며 3년 만에 '1조클럽'에 복귀한 동시에 기부금을 대폭 늘려 주목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의 기부금은 2023년 8억9051만원에서 2024년 37억1147만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조사 대상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해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과 함께 총 20가구에 식비와 의료비, 미납 수업료 및 공과금 등 총 2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전국 아동복지시설의 노후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제공하는 '한국투자 꿈 도서관',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후원하는 중장기 프로젝트 '꿈을 꾸는 아이들'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 중란천에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투자 생태숲' 조성을 후원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부금 증가와 더불어 회사 실적도 우상향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연간 순이익은 ▲2022년 5357억원 ▲2023년 5966억원 ▲2024년 1조1189억원, 영업이익은 ▲2022년 4001억원 ▲2023년 6640억원 ▲2024년 1조2836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기부왕’ KB증권, 사회공헌 사업 대폭 확대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KB증권도 2024년 기부금으로 73억2700만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38억5300만원) 대비 90.2% 증가한 수치이며, 규모면에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호실적에 기반한 결과다. 

KB증권 관계자는 "기부금은 전년도 실적을 기반으로 결정되는데, 2022년 대비 2023년 실적이 증가함에 따라 2024년 초부터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기부금 규모도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SG경영 목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와 환경 등 우리 사회 곳곳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효과적인 ESG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은 2020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전담조직도 신설해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사회 공헌 사업 강화에 발맞춰 회사 실적도 순항 중이다. KB증권의 연간 순이익은 ▲2022년 1948억원 ▲2023년 3880억원 ▲2024년 5904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역시 ▲2022년 2450억원 ▲2023년 6802억원 ▲2024년 7808억원으로 증가했다. 

키움·한화투자증권, 기부금 4년 연속 증가...꾸준한 사회환원

실적과 무관하게 기부금을 꾸준히 늘려 사회환원에 힘쓰는 증권사도 있다. 키움증권은 2020년 3억9305만원에서 2021년 5억9861만원, 2022년 7억2832만원, 2023년 8억5641만원, 2024년 14억4971만원으로 4년 연속 기부금을 확대해왔다. 

2021년 영업이익 1조2089억원으로 ‘1조클럽’에 올랐던 키움증권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2022년 6564억원, 2023년 5647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가, 2024년 1조982억원으로 다시 1조클럽에 복귀했다. 순이익은 ▲2020년 7062억원 ▲2021년 9102억원 ▲2022년 5082억원 ▲2023년 4407억원 ▲2024년 8349억원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실적과 무관하게 2021년부터 기부금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0% 이상 줄고 순이익도 적자로 전환됐지만, 기부금은 ▲2021년 7억1276만원 ▲2022년 9억2133만원 ▲2023년 19억6341만원 ▲2024년 31억1378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삼성증권, 1조클럽 달성에도 기부 '인색'...신한·NH·유진도 감소

반면 호실적에도 기부금이 줄거나 제자리걸음인 증권사들도 있어 '사회공헌에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3년 만에 1조클럽에 복귀한 삼성증권의 경우엔 아쉬움이 남는다. 

삼성증권은 2021년 영업이익 1조3087억원을 기록했으나 2022년 5781억원으로 급감했다가 2023년 7411억원, 2024년 1조2058억원으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순이익도 ▲2022년 4224억원 ▲2023년 5474억원 ▲2024년 8990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기부금은 2023년 29억2964만원에서 2024년 29억749만원으로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기자본 규모가 훨씬 작은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보다도 기부금 규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7조3242억원 규모로, KB증권(6조8883억원), 하나증권(약 6조원), 한화투자증권(1조7000억원)과는 5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기부금 총액 기준 KB증권이 1위, 하나증권이 2위, 한화투자증권이 5위에 포진했다. 삼성증권은 이익 규모에선 업계 2위에 올랐지만, 기부금 규모는 7위로 집계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통상 실적을 기준으로 다음 해 예산을 편성한다”며 “2024년 실적에 기반해 올해 기부 계획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역시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은 줄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기부금이 2023년 54억3800만원에서 2024년 30억4100만원으로 44.1%나 줄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전년도 영업수익에 따라 기부 분담비율을 책정해 예산을 집행하기 때문에 전년도 수익 감소로 인해 2024년 기부금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한영도 지속경영연구원장은 “기부금은 기업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특히 금융권은 정부 보호 아래 높은 수익을 올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더 큰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부금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ESG 실천을 위해선 대상과 목적이 더욱 중요하다”며 “협회나 학회보다는 취약계층이나 환경단체 등 실질적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한 기부는 진정한 사회공헌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2024년 증권사 기부금 및 실적 현황, 규모 순
2024년 증권사 기부금 총액 순위 및 실적 현황(규모 가장 큰 순).[출처=각 사]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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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2025-04-11 16:15:48
너희는 1원이라도 하냐? ㅋㅋ ID장사나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