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액자산가 잡아라"…증권사, 패밀리오피스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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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액자산가 잡아라"…증권사, 패밀리오피스 경쟁 '점입가경'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 승인 2025.04.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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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삼성증권, 20년간 업력 바탕 '독보적 위치' 구축
NH투자증권, 차별화된 접근으로 3년 만에 170가문 확보
미래에셋·KB증권, 온·오프라인 채널 연계 서비스 확대 중
여의도 증권가 야경
여의도 증권가 야경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대형 증권사들의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시장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메리츠증권도 연내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증권, 20년간 업력 바탕 '독보적 위치'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등이다. 

특히 삼성증권은 20년간 축적된 자산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6월 업계 최초로 초고액고객을 위한 맞춤형 'SNI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론칭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SNI 패밀리오피스의 고객 조건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투자 가능 자산 1000억원 이상, 삼성증권에 예치한 자산 3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는 ▲NH투자증권(프리미어블루) 예탁자산 100억원 이상 ▲한국투자증권(GWM)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KB증권 금융자산 300억원 이상 등 타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2000년 초반부터 초고액자산가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고객들의 평균 자산이 300억원에 달한다"며 "그보다 상위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증권은 총 3개의 패밀리오피스 전담 지점을 운용 중이며, 글로벌 수준의 투자 서비스와 비재무적 컨설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NH투자증권, 3년 반 만에 170가문 확보..."차별화된 접근" 강조

NH투자증권은 2021년 10월 초고액자산가 전용 자산관리 서비스인 '프리미어블루'를 출시한 이후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출시 약 3년 반 만에 170가문이 가입하며 고객 기반을 확장 중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접근 방식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단순한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IB 연계 자문, 차세대 CEO를 위한 자녀교육 프로그램, 가문 중심 비재무 컨설팅 등을 포함한 '완성형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배광수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는 "단순한 자문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완성형 컨설팅 서비스를 지향하며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정교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수준의 패밀리오피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0년 9월 초고액자산가 전담조직 'GWM'을 통해 패밀리오피스 시장에 뛰어든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의 강점을 기반으로 기업 운용 및 승계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알시온 그룹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회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자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맞춤형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발주자 미래에셋·KB증권, 온·오프라인 서비스 확대 사활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비교적 후발주자지만, 온·오프라인 채널을 연계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초고액자산가 시장에서의 입지 확보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차별화된 투자 전략으로 기반으로 올해 2분기 강남 지역에 고급화 점포를 추가 개설하는 한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 앱 내 'VIP+' 서비스를 통해 대중부유층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도 강화 중이다. 

KB증권은 2022년 5월 초부유층 전담관리 조직인 GWS본부를 신설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관리 센터인 'KB GOLD&WISE the FIRST'를 압구정에 이어 반포(2024년 4월), 도곡(2024년 12월)까지 잇달아 오픈하며 고객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KB증권의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WM, IB, 세무·법률 컨설팅 역량을 통합한 맞춤형 서비스가 강점이다.

한편 메리츠증권도 연내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인력 확보 및 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패밀리오피스 관련 인력을 지속 영입 중이며 프라이빗투자은행(PIB) 센터를 통해 고액자산가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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