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구축이 1번 미션이었는데... 출고 지연에 김빠진 BYD, "신차 출시 여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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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구축이 1번 미션이었는데... 출고 지연에 김빠진 BYD, "신차 출시 여부 미정"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5.04.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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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아토3
BYD 아토3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지난 1월 한국에 첫 선을 보였던 중국 전기차 기업 BYD의 아토3가 3개월 째 출고되지 않고 있다. 환경부에서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토3는 지난달 25일에서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친환경차 인증을 받아 취득세와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환경부 보조금은 친환경차 인증 이후에 책정 절차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르면 이달 말에 보조금이 확정되고 차량이 출고될 것으로 보인다.

아토3의 친환경차 인증이 늦어진 배경에는 SoC(배터리 충전 상태 표시기능) 기능의 부재, 배터리 상세 정보 기재 미비 등이 있다. 

이렇게 출고가 늦어지면서 BYD의 첫 국내진출에 쏟아졌던 뜨거운 관심도 식어가고 있다. 지난 1월 16일 계약 개시 이후 일주일 만에 계약 건수가 1천대가 넘어가는 등 출발이 순조로웠지만, 애당초 차량 인도를 2월 중순으로 내다봤던 만큼 기다리던 소비자들이 대거 이탈했다는 전언이다.

BYD는 30만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제공하며 예비 차주들의 컴플레인을 달래고 있지만, 이탈을 효과적으로 막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소비자 깐깐한데... 국내 진출 프로세스 조금 더 세심했어야

이에 따라 BYD가 한국의 보조금 정책을 더 신중히 파악한 후 국내 판매에 뛰어들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월부터 개시한 브랜드 광고와 론칭 행사, 공식 보도가 다소 섣불렀다는 평가다. 

애초에 아토3는 가성비를 주력으로 삼아, '2천만 원 후반대의 전기차'라는 가격 경쟁력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모델이다. 보조금 변동성에 소비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큰 손실은 브랜드 신뢰도다. BYD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미션이 중국 브랜드라는 태생적 이미지의 한계를 깨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제품의 품질은 물론 회사의 일처리 방식을 통해 고객과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향후 한국 시장 개척의 초석이 될 터였다. 론칭 초기의 잡음이 더욱 아쉬운 이유다.

한편 BYD는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2025에 가장 높은 '헤드라인 파트너' 등급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부스는 현대차, 벤츠와 함께 가장 큰 규모다. 

BYD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8종의 자사 모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BYD 모델로는 아토3와 올해 출시 예정인 중형 전기 세단 BYD 씰,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을 선보인다.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YANGWANG)의 플래그십 대형 SUV U8과 전기 슈퍼 스포츠카 U9도 전시된다. 각각 2억 원, 3억 원이 넘는 고급 모델로 관람객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덴자의 D9, Z9GT, 포뮬러바오의 BAO 5도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전시와는 별개로 해당 차종들의 국내 출시는 미정인 상황이다. 본지 취재에서 BYD 관계자는 "전시는 이벤트성이지 해당 차종들이 국내에 출시된다는 건 아니다. BYD이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며 향후 나올 차종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토대로 신중하게 선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씰(SEAL) 출시일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시기는 없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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