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업체 50곳 매출, 2023년 206조→2024년 195조 원…1년 새 11조 감소, 5.5%↓
-한국전력, 1년 새 매출 5조 넘게 증가…50곳 중 23곳만 매출 증가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전기·가스·축전지 등 에너지 관련 업체 50곳의 매출이 최근 1년 새 6조 원 가까이 감소했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이 넘는 곳이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매출 증가액으로 보면 한국전력공사(한전)이 6조 원 가까이 오른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6조 원 넘게 줄어들어 희비가 엇갈렸다. 또 매출 증감률로 보면 DN오토모티브와 두산퓨얼셀은 50% 이상 매출이 뛴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머티는 60% 넘게 추락해 얼굴 표정이 서로 달라졌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에너지 업체 50곳의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은 주요 전기·가스 업체 50곳이다. 조사 대상에는 2차 전지 및 전기장비 제조 업체 등도 포함됐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에너지 업체 50곳의 2024년 매출액은 195조 29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206조 5719억 원보다 11조 2783억 원 줄어든 금액이다. 감소율로 보면 5.5% 수준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이 넘는 27곳은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이 감소했고, 23곳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 DN오토모티브, 1년 새 매출 62% 넘게 상승…두산퓨얼셀도 57% 이상 증가
주요 에너지 업체 50곳 중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DN오토모티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023년 6774억 원 매출에서 2024년에는 1조 1006억 원으로 62.5%나 외형이 성장하며 매출 1조 클럽에 신고했다. 두산퓨얼셀 역시 2608억 원이던 매출이 1년 만에 4118억 원으로 57.9%나 덩치가 커졌다.
같은 기간 매출이 20% 이상 뛴 곳은 8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대아티아이 31.9%(1122억 원→1479억 원) ▲HD현대일렉트릭 30.5%(2조 2932억 원→2조 9935억 원) ▲일진전기 26%(1조 2296억 원→1조 5495억 원) ▲지엔씨에너지 26.0%(1450억 원→1827억 원) ▲경동나비엔 25.3%(9950억 원→1조 2468억 원) ▲파워넷 23.7%(1861억 원→2302억 원) ▲인천도시가스 20.8%(7813억 원→9436억 원) ▲하츠 20.6%(1546억 원→1865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10%대로 매출이 오른 곳도 4곳으로 나타났다. ▲비츠로셀(19.6%) ▲티에이치엔(18.1%) ▲세방전지(16.5%) ▲대한전선(16.0%) 등이 포함됐다.
반면 50곳 중 13곳은 매출이 10% 넘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서도 1년 새 50% 이상 매출이 감소한 곳만 해도 4곳이나 나타났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2023년 3조 1456억 원이던 매출이 2024년에는 6934억 원으로 78% 크게 떨어졌다. 에코프로머티는 9252억 원에서 2998억 원으로 68.5% 하락했다. 이외 SK아이이테크놀로지 59.6%↓(3186억 원→1288억 원), 엘앤에프 58.6%↓(4조 6000억 원→1조 9031억 원) 수준으로 매출 체격이 쪼그라들었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35.5%) ▲DGP(-34.7%) ▲다원시스(-24.3%) ▲에스에너지(-18.4%) ▲삼성SDI(-15.7%) ▲한국가스공사(-14.7%) ▲광명전기(-11.7%) ▲신성델타테크(-10.1%) 등도 최근 1년 새 매출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한전, 1년 새 매출 6조 육박 증가…HD현대일렉트릭, 매출 5000억 넘게 상승
에너지 관련 업체 중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한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최근 1년 새 5조 8209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했다. 조사 대상 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 1조 원 넘게 증가했다.
이외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증가한 곳은 11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HD현대일렉트릭(7003억 원) ▲대한전선(4169억 원) ▲일진전기(3198억 원) ▲효성중공업(2639억 원) ▲경동나비엔(2518억 원) ▲세방전지(2243억 원) ▲인천도시가스(1622억 원) ▲두산퓨얼셀(1509억 원) ▲가온전선(1078억 원) ▲엘에스일렉트릭(1041억 원)이 포함됐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별도 기준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전력공사(91조 6465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한국가스공사(36조 5514억 원), 3위 삼성SDI(16조 978억 원), 4위 LG에너지솔루션(7조 9266억 원), 5위 삼천리(3조 5724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1조 클럽에는 ▲지역난방공사(3조 5701억 원) ▲효성중공업(3조 3603억 원) ▲엘에스일렉트릭(3조 1084억 원) ▲대한전선(3조 232억 원) ▲HD현대일렉트릭(2조 9935억 원) ▲엘앤에프(1조 9031억 원) ▲경동도시가스(1조 7912억 원) ▲서울도시가스(1조 6864억 원) ▲세방전지(1조 5820억 원) ▲일진전기(1조 5495억 원) ▲가온전선(1조 4051억 원) ▲경동나비엔(1조 2468억 원) ▲한국단자공업(1조 2243억 원) ▲DN오토모티브(1조 1006억 원) 순이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