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게임박물관 개관... 펄어비스 '아침의 나라'는 관광과 연계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게임 콘텐츠가 우리나라 신흥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게임의 문화적 특성을 부각한 연계적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35년까지의 중장기 문화비전을 담은 ‘문화한국 2035’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문체부는 “2023년 기준 이차전지·가전제품 등 주요 제조업보다 높은 수출액을 달성한 콘텐츠 산업 등 문화예술· 체육·관광 분야에 대한 혁신적인 지원을 통해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일회적인 유행을 넘어 그동안의 성과를 축적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4대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메가 프로젝트’에는 ▲K-콘첸츠 복합문화단지 ▲국립 영상박물관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과 함께 ‘게임 컴플렉스’가 포함됐다. ‘게임 컴플렉스’는 게임박물관, 아카이브, 전시 및 체험 시설이 있는 ‘게임복합문화공간’을 목표로 한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세계 4위 규모의 게임 강국 및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넷마블이 ‘넷마블게임박물관’을 개관하면서, 게임의 문화적 측면을 조명하고 있다.
해당 박물관은 게임의 사회,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세계 게임의 역사와 가치를 재정립해 게임산업 및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개관됐다. 국내외 게임 관련 소장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자 다양한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는 ‘학습 공간’, 추억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해 게임으로 소통하는 즐거움을 전달할 계획이다.
‘넷마블게임박물관’에 전시된 소장품은 총 2100여점으로 초기 콘솔 게임기부터 현재까지 게임기기 300여점, 게임소프트웨어 1300여점, 주변기기 및 기타 소장품 등 500개로 구성되어 있다.
초대 넷마블게임박물관 관장으로 선임된 김성철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이 가진 힘을 연구하고 다양한 게임 콘텐츠 속에서 문화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매년 다른 주제의 기획전을 개최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잘 만들어진 게임 콘텐츠는 관광과 연계되기도 한다.
작년 기록적인 흥행을 쓴 중국의 ‘검은신화: 오공’은 해당 게임의 모티브가 된 산시성의 관광을 활성화 시켰다. 당년도 여름 해당 지역의 방문객은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중세 시대를 철저하게 고증하면서 주목을 받은 ‘킹덤 컴: 딜리버런스’의 주 무대였던 체코에서도 게임 속 지역을 돌아보는 관광 상품이 생긴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침의 나라’를 통해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아낸 펄어비스 ‘검은사막’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펄어비스, 글로벌 OTA 클룩과 함께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과 연계한 외국인 전용 관광상품을 출시한다. 해당 상품에는 조선시대를 모티브로 한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내 주요 배경지를 탐방하는 코스로 총 4개의 테마로 운영된다. ▲서울(경복궁, 한국민속촌 등) ▲남포 관문(청주 상당산성, 보은 법주사 등) ▲놉새(수원화성, 부천 원미산 등) ▲달별(서울 은평한옥마을, 파주 감악산 등)이 포함된다.
반호철 공사 테마관광팀장은 “이번 투어상품은 K-게임 배경지를 활용한 색다른 방한관광 상품으로 참가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을 할 것”이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방한 수요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