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 M&A] "방만 경영이 후이즈 매각 원인"…이청종 넥스트솔루션 회장 배임 의혹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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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 M&A] "방만 경영이 후이즈 매각 원인"…이청종 넥스트솔루션 회장 배임 의혹③
  • 박준형 인사이트녹경 기자
  • 승인 2025.02.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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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후이즈 매각 무효 소송이어 대주주 형사 소송 예정
대주주 개인회사에 일감몰아주기…회사 부실 키워
65억에 매입한 대주주 개인회사…매각은 2억에, 배임 의혹

[인사이트녹경=박준형 기자] 이청종 넥스트솔루션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의 방만한 경영이 후이즈 매각 원인이 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대주주의 이익을 위한 자회사를 난립하고 회사의 이익을 감소시킴으로써 부실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넥스트솔루션 소액주주 측은 이청종 회장 및 이신종 대표 등에 배임 혐의로 형사 고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솔루션 지분을 보유한 익명의 소액주주(법인)은 넥스트솔루션 경영진을 대상으로 배임 혐의 형사 고소장을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를 통한 편법거래를 등으로 대주주가 재산상의 이익을 취했고 소액투자주주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주장이다.

고소를 준비하는 소액주주 측은 “넥스트솔루션의의 메인 사업인 도메인등록대행사업(후이즈)은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안정적 현금흐름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분야”라면서 “그럼에도 넥스트솔루션은 대주주의 개인회사를 중간에 두고 거래하면서 회사의 이익을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부실로 한국투자파트너스로 부터 자금을 투자 받았지만 어떠한 용도로 사용됐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메인등록업체들의 사업구조는 한국인터넷진흥원(.kr)이나 해외 도메인 등록 관리 기관을 통해 .com, .net 등의 도메인을 등록해주고 중간에서 수수료를 취득하는 구조다. 가비아를 비롯해 국내 도메인업체들 대부분은 이를 직접 수행한다. 넥스트솔루션의 경우 도메인등록 과정에서 중간 업체인 후이즈네트웍스(전 예스닉)이라는 법인을 끼워넣었다. 후이즈네트웍스를 통해 넥스트솔루션이 도메인을 공급받는 구조가 된 것이다.

넥스트솔루션 최대주주인 이청종 회장은 지난 2007년에도 후이즈네트웍스와 관련해 배임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후이즈네트웍스는 2000년 설립 당시 이청총 회장이 지분 97.4%, 그의 형인 이호종 이사가 지분 2.4%를 보유한 사실상 개인회사였지만, 매출 대부분을 넥스트솔루션에 의존했다.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후이즈 네트웍스 전체 매출 중 넥스트솔루션의 매출 비중은 약 65%로 확인된다. 당시 세무사를 통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년여간 넥스트솔루션에서 후이즈네트웍스로 유출된 금액은 약 75억원에 달한다.

소액주주들은 넥스트솔루션이 이청종 회장의 후이즈네트웍스 지분을 인수한 것도 배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넥스트솔루션은 후이즈네트웍스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2020년 넥스트솔루션이 후이즈를 물적분할 하면서 후이즈네트웍스도 후이즈로 이관됐다.

넥스트솔루션이 후이즈네트웍스 지분 취득을 위해 투입한 금액은 약 67억원이지만, 후이즈가 회수한 금액은 2억원에 불과하다. 후이즈는 2020년 후이즈네트웍스를 이관받은 직후 지분 모두를 2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된다.

넥스트솔루션에 배임 혐의 형사소송을 준비 중인 소액주주는 “넥스트솔루션은 사업 초창기부터 후이즈네트웍스를 대주주 개인적 이익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있었다”면서 “넥스트솔루션 대주주가 개인기업을 설립하고 일감을 몰아주면서 해당주식을 넥스트솔루션을 통해 비싸게 팔았는데 이는 명백한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넥스트솔루션 대주주는 온갖 자회사 설립과 편법거래 등으로 회사를 부실로 내몰았고, 이는 알짜사업(후이즈) 매각으로 이어졌다”면서 “오랜기간 넥스트솔루션에 투자하며 자본이득을 기대했던 1500여명의 소액주주들의 지분가치도 휴지조각이 됐다”고 토로했다.

한편 <녹색경제신문>은 대주주의 배임 의혹과 관련한 질의를 위해 넥스트솔루션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사진=에스원]
(오른쪽)이청종 후이즈 회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에스원]

 

박준형 인사이트녹경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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