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충격 긴급진단] 증권가 "보수적 접근 필요"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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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충격 긴급진단] 증권가 "보수적 접근 필요" 한 목소리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 승인 2025.02.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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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 충격에 코스피·코스닥 장중 3%대 급락
증권가, 관세 리스크 단기간 해소 어려워...보수적 대응 필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업종에 전술적 투자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가진 취임식에서 행정명령에 사용한 펜을 던지고 있다.[출처=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가진 취임식에서 행정명령에 사용한 펜을 던지고 있다.[출처=AP]

[인사이트녹경 = 정수진·손새로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여파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이어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무역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트럼프, 대규모 관세 부과…코스피·코스닥 장중 3% 급락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3.42포인트(2.52%) 내린 2453.95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3%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의 경우 703.80로 전장보다 24.49포인트(3.36%)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충격으로 기관과 외국인들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금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장중 3%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행정명령을 통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 중국에는 기존 관세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전자제품, 화학, 전기제품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이 직격탄을 맞으며,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시장이 흔들렸고 그 여파가 한국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 세 국가에 부과가 된 관세가 앞으로는 유럽이나 아니면 한국, 일본 이런 다른 수출국에도 부과될 수 있다라는 전망이 선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증권가, "불확실성 커져...보수적 대응 필요"

증권가에서는 트럼프발(發) 관세 리스크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가 어디까지 확산할지 주목해야 한다"며 "여기에 딥시크 영향도 시장이 주목하는 하나의 변수가 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조치가 다른 나라에도 확대 적용될지 국가별로 국한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추가적인 조치가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
[사진=HD한국조선해양]

◇ "관세 영향 적은 업종 중심으로 대응해야"

일부 증권사들은 관세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을 내놓고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관세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이미 상당 부분 국내 증시에 반영됐다"며 "현재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사적 저점인 0.8배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딥시크 영향으로 최근 떠오르는 중사양 반도체나 꾸준한 수요가 기대되는 조선, 방산 등 섹터에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하고 있지만, 현재 환율 수준을 고려하면 한국 주식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대에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관세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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