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中 생산 비중 높은 애플·테슬라…"관세 면제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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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中 생산 비중 높은 애플·테슬라…"관세 면제 가능성 있다"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 승인 2025.01.2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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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편적 관세 부과 속도 조절
애플·테슬라, 중국 공장에 제품 생산 상당 부분 의존
트럼프 고율 관세로 인한 판매 가격 상승에 경쟁력 저하 우려
일부 외신, 트펌프 1기 행정부에 이어 2기에도 관세 면제 가능성 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백악관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백악관 홈페이지]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과 다르게 취임 첫날 즉각적인 보편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등 관세 부과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 공장에서 제품 생산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애플과 테슬라가 트럼프 집권 1기에 이어 집권 2기에서도 고율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애플은 중국 폭스콘, 페가트론 등의 공장에서 전체 아이폰의 90%를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미국 외 지역 중 중국 상하이에 가장 큰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줄곧 예고했던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관세' 정책과 '중국산 제품에 추가 60%의 징벌적 관세’ 정책은 중국에 공장이 집중된 애플과 테슬라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당초 우려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즉각적인 보편관세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또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2월1일에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틀 차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내달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언급했던 것보다는 완화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예상보다 온건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일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제조되는 애플과 테슬라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 면제를 제공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했던 대중국 관세 계획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애플과 테슬라의 판매 가격도 높아져 가격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 2019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에도 중국 내 생산품에 10% 수준의 관세가 예고됐으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이 어려워진다는 이유로 미국 행정부를 설득해 면제받은 바 있다. 

애플의 경우 화웨이 등의 중국 현지 브랜드에 밀려 현재 중국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KB증권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 대비 18.2% 감소했다. 이 증권사 안소은 연구원은 "화웨이 등의 현지 브랜드들은 빠르게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시장은 (중국 내 애플 점유율이 줄어드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했던 대중국 관세 계획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애플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투자사 딥워터에셋매니지먼트는 “애플과 테슬라는 트럼프발 중국 수입 관세에서 면제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가 BYD에 지거나 애플이 삼성에 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역시 “아이폰, 맥,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은 중국 관세 부과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의 여지를 열어 둔 만큼 대중국 관세를 유연하게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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