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라이프는 30% 성장하며 1만1천명 돌파...신계약 확대 기반
- 보험업계, 보장성보험 확대 위해 전속설계사 채널 강화...성장세 기틀 마련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보험판매 채널에서 GA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동안 줄어들던 생명보험사 전속설계사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속조직을 통해 보장성보험 확대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되는데, 특히 지난해 뚜렷한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생명과 신한라이프의 전속설계사 규모 확대가 주목된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22곳 생명보험사 가운데 지난 1년간 삼성생명 전속설계사가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증가율로는 신한라이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통계분석 결과, 지난해 9월말 기준 생명보험사 전속설계사는 6만4922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3년 9월말 5만7460명과 비교하면 7462명(13%↑) 증가했다.
이 중 삼성생명 전속설계사는 4129명이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이어 신한라이프가 2650명으로 뒤를 이었다. 1년간 이같은 전속설계사 규모 확대로 삼성생명은 지난해 9월말 기준 2만8231명의 전속설계사를 보유하게 됐으며, 신한라이프는 1년 동안 30.4% 성장한 1만1374명으로 집계됐다. 신한라이프 보다 전속설계사 규모가 큰 생보사는 삼성생명에 이어 1만4945명의 교보생명 뿐이다.
다만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제판분리 이후 전속설계사가 없으며, 다수의 생보사들이 자회사 GA로 전속설계사를 이동시켜 운영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생보사 전속설계사 수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보장성보험 가입자 확보를 위해 설계사 양성에 힘을 쏟은 결과로 풀이된다. 보장성보험은 내용이 어렵고 상품구성이 복잡해 설계사 의존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시장의 성공적 공략으로 업계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2조 4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연간 순익 규모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보유 CSM 잔액은 신계약 CSM 유입 등으로 연초보다 7000억원 증가한 13조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건강보험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과로 신계약 CSM은 9월 말까지 누적 2조480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 역시 견조한 실적개선세로 금융지주 산하 최고 생명보험사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지주의 비은행계열 순익 견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풀이다.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671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 누적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조21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보장성 보험 APE는 1조15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8%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APE는 보험료 납입 주기를 1년 단위로 환산한 것으로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장기 보장성보험 신계약을 늘리는 데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보장성보험은 설계사 의존도가 높은 만큼 상품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서는 전속설계사 채널 강화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