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관계자 "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위반사항에 대해 엄중히 조치"
NH투자증권, 최근 ECM본부장 외부출신으로 바뀌기도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지난해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을 빚은 파두와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검찰에 송치됐다. NH투자증권은 예상 매출액보다 더 큰 금액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해 이를 근거로 공모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파두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업계에선 처벌 대상과 책임 수위가 어디까지 일지 의견이 분분하다.
2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매출 급감 사실을 숨기고 기업가치를 부풀려 상장한 파두와 IPO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련자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파두의 실적 발표이후 주가가 급락한 것을 계기로 동 사건을 인지해 신속한 조사・수사를 실시했다"면서 "IPO 주관증권사에 대한 검사도 실시해 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위반사항에 대해서도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두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조단위 몸값을 기록하면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이후 급감한 분기 실적을 공시한 이후 주가가 45% 급락했다. 회사는 증권신고서상 2023년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를 1202억원으로 신고했으나, 실제 매출액은 2분기 5천900만원, 3분기 3억2000만원에 그쳤다.
특사경 수사 결과 파두 경영진들은 2022년 말경부터 주요 거래처들의 발주 감소 및 중단으로 향후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상장예비심사 신청 직전인 2023년 2월 이런 사실을 숨긴 채 사전 자금조달(프리 IPO)을 통한 투자 유치로 보유주식을 매도했다.
또 작년 3~6월 상장예비심사 및 자금모집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주요 거래처의 발주 중단 등에 따른 향후 매출 급감 영향을 반영하지 않고 예상 매출액을 산정했다.
NH투자증권 관련자는 상장예비심사때 기재한 예상 매출액보다 더 큰 금액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고, 이를 근거로 공모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파두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최근 인사를 통해 IPO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신임 주식자본시장(ECM)본부장자리에 최강원 홍콩현지법인장을 임명했다. NH투자증권은 그간 ECM본부 출신 부서장을 본부장으로 승진시켜 왔으나 홍콩현지법인장을 IPO 헤드로 선임하는 변화를 줬다.
최 신임 본부장은 대우증권 출신으로 미래에셋증권에서 IPO업무를 담당하기도 했으며, 2019년부터 NH투자증권에서 중국현지법인장과 홍콩현지법인장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ECM본부를 이끌어 온 김중곤 본부장은 대체자산투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IPO과정에서 일어난 잡음이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그간 ECM본부의 경우 IPO시장 규모가 커지고 특례상장 등 난도 높은 딜과 빠른 시장 트랜드에 맞춰 젊은피 수혈에 집중돼 왔다"면서 "다만 파두사태나 하이브 상장 등 잡음이 발생하면서 리스크관리 측면의 중요도가 (선임에 있어) 커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