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문 매출 증가·원화약세 수혜...영업실적 개선세
신용등급 상향까지 이어질까
[녹색경제신문 = 김진희 기자]
화승그룹의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는 화승코퍼레이션과 자동차 부품제조 계열사 화승알앤에이의 신용등급 전망이 나란히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12일 한국기업평가는 영업실적 개선을 이유로 화승코퍼레이션과 화승알앤에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양사 모두 기존 'BBB-'를 유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화승코퍼레이션의 매출 70% 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부품 부문 매출이 증가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487억 원 증가한 1조 63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거래처인 현대자동차, 기아의 차량 생산 증가와 원화약세 지속에 따른 수출액 증가가 주요인이다.
화승코퍼레이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 대비 2.1%p 올랐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9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개선된 영업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기평은 "2022년 수주한 글로벌 GM, Stellantis, 북미 현대자동차, 기아 수주분이 내년 이후 본격 공급돼 중장기적 외형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전사 외형 확대로 인한 고정비 부담 완화로 양호한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신규 수주 관련 설비투자로 660억 원 가량의 지출이 계획돼 있어 단기적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평은 지난 2022년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이 완화돼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도 영업실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화승코퍼레이션의 신용등급 전망을 당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번 등급 전망 회복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세를 타고 신용도 상향까지 노려봄직하다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한기평은 북미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이 본격화 돼 사업역량이 강화되고 차입금의존도가 40% 이하로 떨어지면 화승코퍼레이션의 등급 상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화승코퍼레이션의 지난해 차입금의존도는 48%, 올해 1분기는 47.1%로 소폭 하락했다.
화승알앤에이 역시 완성차 생산 증가와 판가 인상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8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채산성이 양호한 SUV 제품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세를 띠고 있다.
한기평은 올해 전방 자동차 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신차종 제품으로 라인전환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화승알앤에이의 매출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자체 영업현금창출을 통해 연간 100억 원 중반대 수준의 경상적 투자부담에 대응하며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기평은 화승알앤에이의 등급상향요인으로 글로벌 OEM 신규수주 확대 등 사업역량 강화를 언급했다.
김진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