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식 결제주기 단축···서학개미 ‘최애’, “미래에셋·토스·NH투자증권 준비 현황은?”
상태바
美 주식 결제주기 단축···서학개미 ‘최애’, “미래에셋·토스·NH투자증권 준비 현황은?”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4.05.24 0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8일 미국 증권시장 주식 결제주기 단축
금감원 “증권사 업무 혼란 지속 점검”
해외 투자자 선호 증권사 대다수 “큰 변화 없어”
[사진=토스증권]
[사진=토스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28일부터 시행되는 미국 증권시장 주식 결제주기 단축으로 증권사 관련 업무 처리 시간 단축이 예정된 가운데, 해외 주식 거래가 많은 주요 증권사들에 금융당국과 서학개미들의 우려가 쏟아진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 토스증권, NH투자증권 등 미국 주식 거래가 많은 증권사들은 업무 시간 단축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증권시장 주식 결제주기 단축에 대비해 특별한 전산 시스템 개발과 인력 충원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 시간과 방식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스템 차원에선 큰 변동사항이 아니라고 인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투자자 입장에서도 크게 불편을 느낄만한 요소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 주식 투자자는 앞으로 하루 일찍 주식 매도대금 수령과 매수주식 인도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거래일로부터 2 영업일 이후 매도대금 수령과 매수주식 인도가 가능한 현행 ‘T+2일(한국 기준 T+3일)’ 미국 증권시장 주식 결제주기는 이달 28일부터 ‘T+1일(한국 기준 T+2일)’로 1 영업일 앞당겨진다.

한편, 결제주기 단축과 함께 줄어든 관련 업무 처리 시간으로 금융당국과 투자자들은 제도 초기 증권사들의 업무 혼란 발생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2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25개 증권사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 증권사가 미국 주식 투자자에게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으로 인한 주요 변경사항을 충실히 안내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했다. 또한 양 기관은 향후에도 미국 증권시장 각 증권사의 미국 주식 중개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는지 등을 지속해서 점검해 투자자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눈 앞으로 다가온 업무 시간 단축과 금융당국의 우려에도 미국 주식 투자자의 사랑을 받는 증권사들은 의연한 모습이다.

지난 1분기 서학개미의 큰 선호를 바탕으로 증권사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으로 인한 주요 내부 변경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1위는 560억원을 기록한 미래에셋증권으로 나타났다. 시장별 규모는 미국이 전체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자의 관련 업무 처리 시간 단축에 대한 대응 현황 관련 질문에 “미국 증권시장 주식 결제주기 단축으로 인한 전산 시스템 개선과 인력 충원 등의 특별한 대응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 홈페이지 미국 증권시장 주식 투자자를 대상으로 변동된 결제주기를 공지하고 있는 정도”라며 “내부적으로 특별한 변동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해외주식 강자인 토스증권도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이 서비스에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출범 3년만에 지난 1분기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4위를 차지한 토스증권은 주식 모으기, 소수점 거래 등 빠르고 쉬운 투자 서비스로 꾸준히 미국 주식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기자의 관련 업무 처리 시간 단축에 대한 대응 현황 관련 질문에 “토스증권도 별도 추가 전산 또는 인력 배치방안 등의 대응 없이 이전과 동일하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리 대비가 되어 있어 변경없이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미국 주식 결제주기 단축에 대비해 해외주식 관련 부서 인력 충원에 나섰다는 기사가 보도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기자의 관련 업무 처리 시간 단축에 대한 대응 현황 관련 질문에 “다음주 미국 증권시장 주식 결제주기 단축에 대비해 전산 시스템 일부를 개선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결제부의 인력충원이 진행중이긴 하지만 미국 증권시장 주식 결제주기 단축과는 관계없이 진행되는 사안이다”라고 덧붙였다.

나아영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