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디지털화에 줄어드는 은행 점포... 금융 소외계층 대안은 특화점포·고기능 STM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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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디지털화에 줄어드는 은행 점포... 금융 소외계층 대안은 특화점포·고기능 STM 확대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4.05.24 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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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디지털화로 4대 시중은행 영업점포 수 20% 가까이 축소
같은 기간 현금자동입출금기 갯수도 25% 가까이 축소
금융 소외계층 대안으로 STM 설치 확대, 특화점포 신설

[녹색경제신문 = 정지원 기자]

시중은행.[사진=각사]
시중은행.[사진=각사]

금융 디지털화와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점포와 ATM 기기를 축소하는 가운데 비대면 거래가 어려운 금융 취약계층의 불편함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 주요 시중은행은 ATM(현금자동입출금기) 대신 STM(스마트텔러머신) 설치를 늘리고 특화점포를 늘리는 등의 대안을 내놓고 있다.

실제 주요 시중은행의 영업점포는 크게 줄었다.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영업점 수는 2903개다. 이는 2019년(3612개) 대비 19.63% 줄어든 수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 (1061개 → 806개) ▲신한은행(904개 → 738개) ▲우리은행(900개 → 737개) ▲하나은행(747개 → 622개) 순으로 영업점을 줄였다. 

4대 시중은행 관계자는 "온라인, 모바일 등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 되는 있는 상황에서 경영 효율을 생각하면 점포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ATM 기기도 상당 수 줄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ATM 기기는 1만5995개로 2019년 말(2만1341개) 대비 25.1%가 줄었다. 

ATM 기기 축소는 현금 거래 수요의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CD(현금자동인출기)와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 수준이 올해 초 1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시중은행 ATM 포함 CD 공동망을 통한 계좌 이체 및 현금인출 금액은 14조8485억원이다. 이는 2005년 2월 이용금액 14조5316억원 이후 최저치다.

이렇듯 주요 시중은행이 점포 및 ATM 축소로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대면 거래에 익숙한 금융 소비자들의 소외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주요 시중은행은 STM 설치를 늘리고 특화 점포를 신설해 금융 소외 계층 불편함 해소에 힘쓰는 모양새다.

STM은 고기능 무인 자동화 기기로 이용 고객이 신분증과 영상통화 등을 통해 본인임을 인증하면 은행 예·적금 가입이나 체크카드 발급 등 은행 창구 업무의 80% 가까이 수행할 수 있는 기기다. 기기 이용이 어려우면 화상 통화를 통해 은행원의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어 은행권에서는 ATM과 영업점의 대표적인 대체재로 논의되고 있다. 

실제 주요 시중은행은 STM 설치를 늘리고 있다. 4대 시중은행의 전국 STM 기기 수는 3월 말 기준 704대로, 1년 사이에만 115대가 늘었다. 

고령층 대상 시니어 특화점포도 운영 중이다. KB국민은행은 고령층 대상 특화 점포 'KB 시니어 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해당 점포는 대형 밴 형태로 고령층이 자주 찾는 복지관 등을 방문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 점포다. 지난 2월 서울에 이어 인천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3월 중·장년층 손님들의 업무 편의성 향상과 차별화된 공간을 제공하고자 경기도 고양시 탄현역 출장소를 리모델링해 '시니어 특화점포'를 신설했다. 해당 점포는 시니어 특화점포인 만큼 ▲큰 글씨 안내, 난청 어르신 글 상담 서비스, 쉬운 말 ATM 등 시니어 맞춤 디지털 기기 도입 ▲단순 업무 처리를 위한 스마트 키오스크 설치 및 사용지원 전담 매니저 배치 등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주요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화로 점포 축소 등 대면 거래 접접이 줄어드는 이지만 금융 취약 계층의 소외를 최소화 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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