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씨도 크게 번진다...홈쇼핑 업계, T커머스 규제 놓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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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씨도 크게 번진다...홈쇼핑 업계, T커머스 규제 놓고 '충돌'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5.02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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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 수익 악화 고민 깊어져...수요 침체 및 송출수수료 문제 때문
업체 간 '밥그릇' 싸움 치열해져...견제 ↑
TV홈쇼핑 업계, "T커머스와 TV홈쇼핑 명확히 구분 짓는 규제 고수돼야"

TV홈쇼핑 업계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앞서 수요 침체와 송출수수료 인상 등 수익악화 흐름이 장기화 된데다, 최근엔 정부가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채널을 신설하도록 추진하면서 생존에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업체들은 소위 ‘밥그릇’을 지켜내기 위해 더욱 치열하게 서로를 견제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엔 신세계라이브쇼핑이 도입한 영상 자동 확대 시스템을 두고 업체들 사이에서 갈등의 불씨가 번졌다. 이에 일각에선 T커머스와 TV홈쇼핑을 구분하는 규제가 보다 철저히 고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 광고 이미지. [사진= 신세계라이브쇼핑]
신세계라이브쇼핑 광고 이미지. [사진= 신세계라이브쇼핑]

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T커머스 규제를 두고 TV홈쇼핑업체들의 반발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신세계라이브쇼핑이 도입한 영상 자동 확대 예약 기능이 규제 위반이라는 목소리가 제기된 것이다.

화면 확대 예약 기능은 고객이 ‘화면 확대’를 예약할 경우, 자동으로 화면이 전체화면으로 전환되는 시스템이다. 현재 'T커머스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T커머스 채널은 전체 화면의 50% 이상을 데이터 영역으로 두어야하는데,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이와 같은 지침을 위반했다며 TV홈쇼핑 업체들의 반발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신세계라이브쇼핑에 해당 기능을 철회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업체들로부터 논란이 불거지자,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자동 화면 확대 예약’ 기능은 현재 사라진 상태다.

한편 TV홈쇼핑업계가 이에 거세게 반발한 이유는 T커머스가 TV홈쇼핑 업계와 유사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T커머스는 본래 문자·숫자·도형·이미지 등의 데이터를 위주로 제공하는 데이터 방송 사업자이다. 하지만 T커머스 채널이 데이터 비율을 줄일 경우 TV홈쇼핑과 다를 바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TV홈쇼핑 업계는 심각한 수익악화를 겪고 있다. 더불어 최근 정부가 중소기업·소상공인 전용 티커머스 채널 신설을 추진하면서, 업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2일 <녹색경제신문>에 “기존에도 경기침체 및 송출수수료 인상 등의 이유로 난항을 이어가고 있는데 최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전용 채널 확대로 사업자는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이로써 수수료는 더욱 높아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T커머스와 TV홈쇼핑을 명확하게 구분 짓는 규제가 고수돼야한다고 본다”며 “또한 고질적인 송출수수료 문제 해결에 정부가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소상공인 자생력 높이기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을 위한 제안서를 발표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민통합위원회 제안을 검토한 후 채널 설립 여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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