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주담대 최저금리, 7개월 만에 연 4.5%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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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담대 최저금리, 7개월 만에 연 4.5% 뚫었다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3.10.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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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 연 4.53%로 상승
지난 3월 정부가 금리 인하 압박하던 시기 이후 7개월 만
한동안 금리 상승세 지속될 전망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가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최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른 금리 상승세의 영향으로 보인다.

1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17일 기준 연 4.53~6.26%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 10일 연 4.17~6.263%와 비교해 최저금리 하단이 0.36%p 올랐다. 

5대 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최저금리가 연 4.5%를 돌파한 것은 지난 3월 15일(연 4.53%)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올해 3월은 정부가 은행들을 향해 “고금리 시기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돈잔치를 중단하라”며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던 시기다.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주요 5대 시중은행 [사진=각사]

약 7개월이 지난 지금, 높은 금리는 지난 3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정부의 메시지는 다소 상이하다. 최근 정부는 늘어나는 가계부채 관리를 선언하며 가계부채 조절이 가능한 정도의 금리 인상을 주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매주 5대 은행 부장단과 가계대출 동향 점검 회의를 열어 가계부채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행권의 50년 만기 주담대를 사례로 들며 은행들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나온 당일 국민은행은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0.2%p 인상했고, 우리은행도 지난 13일부터 0.2%p 인상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변동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인 9월 코픽스가 전월 대비 0.16%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자 국민·우리·농협 등 주요 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추가로 인상했다. 신규 코픽스는 7월과 8월에 소폭 내렸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기조로 인한 국채금리 급등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 수신금리 상승으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 등이 동시에 영향을 미쳐 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정창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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