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채용 박람회 불참한 '인뱅 3사'..."수익성만 치중, 사회적 책임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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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채용 박람회 불참한 '인뱅 3사'..."수익성만 치중, 사회적 책임은 외면"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8.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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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3일과 24일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개최
올해 박람회에 기존 6대 은행에 지방은행까지 참가
반면 인뱅 3사는 불참..."시중은행 수준 대규모 채용 불가"
"인뱅, 수익성만 치중...사회적 책임은 외면"한다는 지적
인터넷전문은행 3사.[왼쪽부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3사.[왼쪽부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이달 23일과 24일 금융권 하반기 채용문을 여는 '공동채용 박람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권 안팎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의 '마이웨이'에 불만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주택담보대출 등 복잡한 금융상품도 비대면으로 처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 영업을 이유로 청년도약계좌, 공동채용 등을 불참하고 있는 건 수익성을 쫓아 사회적 책임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이달 23일과 24일 개최되는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는 11개 은행을 비롯해 보험, 증권, 카드 등 금융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기존 6대 은행에서 지방은행 5곳(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은행)이 추가됐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불참한다. 이유는 시중은행 수준의 대규모 공채를 진행하지 않아서다.

시중은행이 약 900개의 대면 창구를 운영하기 위해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신입행원을 대규모로 채용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은 비대면 거래방식으로 운영체계가 완전 달라 시중은행 수준의 인력 채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이나 지방은행의 경우 오랜 경험으로 채용 등 체계가 구조적이고 고도화되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은 출범한 지 최대 6년밖에 안된 상황이고 비대면 규제도 있다 보니 같은 선상에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주로 경력자 중심으로 수시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취지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니 이를 두고 은행권 안팎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채용 규모는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인데다가 최근 은행권 채용 트렌드가 디지털 인재 중심의 수시채용 형태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터넷전문은행들의 불참 이유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앞서 청년들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도약계좌'에 인터넷전문은행이 불참해 논란이 불거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비대면 영업을 이유로 청년도약계좌에 이어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까지 불참한다"며 "사실상 수익성에 치중한 나머지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개발자 공개 채용, 채용 연계형 인턴 선발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전 직군 대규모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모집 분야는 총 10개 직군, 40여 개 직무로  ▲엔지니어(코어뱅킹, 프론트엔드·서버) ▲비즈니스(수신·여신 상품, 제도) ▲데이타(데이타 애널리스트·사이언티스트) ▲리스크(신용전략, CSS) ▲프로덕트(상품개발) ▲디자인 ▲컴플라이언스 등이다. 필수 충족 경력 기간은 없다. 

이번 토스뱅크의 모집 규모(두 자릿수)만 보면 이미 지방은행을 넘은 수준이다. 

한 인타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채용 연계형 인턴십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며 "공채처럼 정례화되고 계속 규모가 커진다면 중장기적으로 공동채용 박람회에도 참여할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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