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발맞춰 환전 이벤트 개시…99% 환전우대
‘환전지갑’ 고객유치 경쟁 활발…"더 치열해질 것"
해외여행수요가 늘어나며 은행권의 환전고객 붙잡기 경쟁에도 불이 켜졌다. 지난 달 국제선 여객수는 100만명을 넘었다. 부쩍 늘어난 수만큼 은행권 혜택도 불어났다. 환전 시 면세점, 렌트카 등 제휴서비스 할인제공은 기본이다. 앞서 지난해부터 은행권이 출시한 ‘환전지갑 서비스’ 내 고객유치 경쟁도 고개를 든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정상화 시기에 발맞춰 연초부터 환전 이벤트를 준비했다. 평년보다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공들였다”라며 “지난 4월엔 외화지갑 서비스를 런칭했으며 이번 이벤트도 이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환전부터 유학생 송금 고객 붙잡기 이벤트 열어…“경쟁 더 치열해질 것”
NH농협은행은 이달부터 다음 달 말일까지 환율우대 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업점에서 환전·송금을 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90% 환율 혜택을 제공한다. 또 모든 환전고객에게 와이파이도시락, 도시락유심 할인제휴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엔데믹에 맞춰 유학생 학비송금 수요가 늘며 관련 ‘유학생 송금, 신한은행에서 답을 찾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 간 신한 쏠(SOL)이나 영업점을 방문해 ‘외국환 은행 유학생 신규 지정’ 및 미화 1000불 상당액 이상의 ‘유학생 송금’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또 기존 송금고객도 100불 상당액 이상을 송금하면 별도 추첨경품을 제공한다.
DGB대구은행은 업종 경계를 허물고 항공사와 손잡았다. 지난 달 대구은행과 제주항공은 환전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은행에서 미화 300불 상당액 이상 환전을 할 시 제주항공 국내·국제 항공권 각각 2천원, 1만5천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났다는 기대감에 비해 아직 개인고객 외환거래 폭이 눈에 띄게 늘진 않았다”라며 “다만 신규고객이 빠른 폭 증가하며 이제 수요가 늘어날 일만 남았다. 이에 발맞춰 은행권 고객유치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뜨는 ‘외화지갑’ 이벤트도 활발…99% 환율우대 혜택 제공
최근 은행권이 야심차게 내놓은 ‘환전지갑’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이벤트도 활발하다. 환전지갑은 영업점 방문없이 외화를 빠르게 환전·보관할 수 있고 원하는 시기에 영업점에서 수령·재환전이 가능한 서비스다. 환전 시 은행별 최대 90%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해 우리은행(환전주머니)과 KB국민은행(KB외화머니박스), 올해 DGB대구은행(외화 E-지갑)이 해당 서비스를 각사 모바일앱에 출시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7월 말까지 환전지갑 관련 환율우대 이벤트를 시행한다. 일본 엔화가 대상이다.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KB외화머니박스를 통해 엔화 1000엔 이상 환전시 선착순 99명에서 환율우대 99% 혜택 제공하는 방식이다.
DGB대구은행은 영업점과 모바일앱 내 환전지갑 이벤트 ‘웰컴 온 보드’를 동시 진행한다. 미화 300불 상당액 이상 환전고객에게 항공사, 렌트카 이용료 할인권 등 종합 8종 세트를 제공한다.
DGB대구은행 임성훈 은행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항공사, 렌트카 업체를 비롯해 면세점, 와이파이 업체 등과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DGB대구은행 고객들의 여행 만족도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