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 글로벌 반응 좋아...암호화폐 하락장은 변수
컴투스가 루나발 충격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현재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면 신작을 흥행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첫 번째 무기로 활약할 수 있을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2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컴투스는 최근 암호화폐 루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컴투스의 블록체인 플랫폼 겸 암호화폐인 C2X는 테라를 메인넷(주 플랫폼)으로 두고 있었는데, 루나가 급격한 시세 하락을 겪으며 C2X 역시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에 컴투스 측은 C2X의 메인넷을 전환할 계획을 세웠다. C2X 플랫폼에 따르면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어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다수의 P2E 게임으로 내놓는 데 있어 힘을 크게 실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내 통용되는 암호화폐의 시세를 안정화하는 것은 P2E 게임의 흥행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C2X의 안정화와 함께 신작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의 성과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크로니클'은 글로벌 시장에서 P2E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컴투스의 주력 게임으로 거듭난다면 실적 반등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컴투스가 오랜 기간동안 준비한 '크로니클'의 출시는 올해 메인 관전 포인트이며 롱런 흥행 IP를 활용한 것과 더불어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도입한 P2E 게임으로 국내 및 글로벌에서의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크로니클'은 지난주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출시 초기 유저를 유입시키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크로니클'은 국내 정식 출시에 앞서 진행된 태국 베타 테스트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 롤플레잉 게임 부문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더불어 현지 매체로부터 '2022년 꼭 즐겨야 할 '머스트 플레이(Must play)' 게임으로 호평 받으며 게임성 부문에서 이미 입증된 게임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크로니클'의 글로벌 시장 출시 시기가 10월로 예정된 가운데, 10월까지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크로니클' 역시 흥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글로벌 버전은 P2E 형태로 출시되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 역시 중요한데,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크로니클'이 P2E 시장에서 관심을 끌 수 없다는 것이다.
'크로니클' 이후에도 컴투스는 다수의 P2E 신작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있어 실적 반등이 이뤄질 수 있을 지 두고 볼 일이다. '낚시의 신', '워킹데드: 아이덴티티', '월드오브제노니아' 등 다양한 장르의 P2E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유저층을 형성한다면 컴투스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거듭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P2E 게임 시장과 비트코인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조화(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컴투스가 '크로니클'의 흥행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자체 메인넷 등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방법을 다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