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FRS17 대비해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 불가피
- 성장세 정체되면서 보장확대, 고객니즈 반영한 신상품으로 진화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상품 트랜드를 가늠할 수 있는 1월 신상품으로 대거 종신보험을 내놨다. 내년부터 적용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에 올해 영업마케팅이 집중될 전망이다.
10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동양생명 등이 종신보험 신상품을 출시했으며 삼성생명도 이달중 신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보험업계 한 전문가는 "내년이면 부채를 시가평가하는 회계제도 적용으로 생보사들이 판매하는 저축성보험의 경우 재무적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가 올해 최대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도 "생보사들의 주력상품인 종신보험의 경우 상품 구조가 복잡해 온라인 판매가 어렵고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최근 성장세가 정체상태"라며 "생명보험사들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상범위를 확대하거나 고객 니즈를 반영한 진화된 종신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첫 신상품으로 미래에 보장내용과 보장대상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하이브리드형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지난 3일 선보인 ‘한화생명 평생동행 종신보험2201'은 생애주기에 따라 변하는 고객의 소득 수준과 보장 니즈에 맞춰 사망보장을 치매보장으로 바꿀 수 있으며 보장 대상을 가족으로도 변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미래 상황에 따라 사망보장과 치매보장을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또한 종신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미래에 고객의 니즈에 따라 치매보장뿐만 아니라, 저축형, 연금형 등 원하는 대로 활용이 가능해 최근 고객 니즈에 초첨을 맞췄다는 평이다.
교보생명도 같은날 종신보험에 건강 보장을 결합한 '(무)교보실속있는평생든든건강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사망 보험금뿐만 아니라 암, 일반적 질병(GI), 장기간병상태(LTC)까지 평생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 질병이나 장기간병상태가 발생하면 각각 사망보험금의 80% 또는 100%를 미리 받는 '기본형'과 '보장강화형', 암 발병 때 사망보험금의 90%를 미리 받는 '암 보장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NH농협생명이 내놓은 '더좋아진NH종신보험'은 납입완료 시 플러스지원금을 가입금액에 따라 최대 5.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이 상품은 주계약 사망보험금이 증가하는 특성이 있는 체증형으로 가입한다면 주계약 사망보험금이 가입 시점부터 매년 5%씩 최대 100%까지 이를 수 있고 최대 200%의 사망보험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자 니즈에 따라 보장범위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보험상품도 눈길을 끈다. 동양생명은 가입자가 원하는 보장을 자유롭게 설계해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는 간편심사 보험인 '(무)수호천사간편한(335)내가만드는보장보험'을 선보였다. 보장내용과 금액이 미리 정해져 있는 기존 보험과 달리 가입자가 세분된 특약을 조합해 원하는 보험료 수준에 맞춰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보험업계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 종신보험, 건강보험 등의 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리려는 전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FRS17 적용시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한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은 과거 고금리 저축형 상품 보유가 많아 새 규제 제도 시행시 보험부채가 대폭 늘어나 재무적 충격이 예상된다. 이에 저축성보험 판매를 더욱 줄여 내년 도입될 IFRS17에 대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