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납품업체 수수료율 전년대비 1.4% 감소
최근 중소기업 지원과 상생방안이 ESG경영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롯데, 신세계 등 백화점업계가 코로나19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파트너사를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사진=이용준 기자]
한국경제는 대기업 위주 성장과 낙수효과를 통한 경제성장을 지향해왔다. 덕분에 경제외형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의 노동시장은 분절되고 사회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하지만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즉 ESG경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중소기업의 역량강화 없이 지속가능한 경제와 사회갈등 완화는 어렵다는 주장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 산업 군에 걸쳐 중소기업 파트너사를 지원하는 ESG경영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업계도 적극적인 상생책을 강구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재체결하고 중소 파트너사의 임금격차 해소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8년부터 동반위와 임극격차 해소협약을 맺고 중소기업의 복리후생, 임금지불능력 제고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ESG 컨설팅 지원, 판로개척 지원, 성과공유제 등 2024년까지 24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상생나눔박람회’를 통해 전국 중소 파트너사의 판로개척에 힘쓰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노원점, 부산점 등을 비롯한 6개 주요 거점을 두고 63개 파트너사의 124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건강식품, 생활잡화 등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신세계백화점은 8월에 명동 본점에서 개최된 특별판매전 ‘동백마켓’에 이어 부산지역 소상공인 지원책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특별전’도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여 개의 지역 중소 브랜드의 우수한 상품을 판매하고 이들의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화점 납품업체 수수료율도 감소하고 있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백화점업계의 수수료율은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대형마트(-0.6%), 아울렛, 복합몰(-0.5%) 등 오프라인 대형 쇼핑몰 중에서도 가장 큰 폭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백화점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납품업체에 부과하는 수수료율 차이도 지난해 보다 1% 감소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중소상공인 생존문제가 국민적 관심을 받으면서 백화점업계도 ESG경영의 일환으로 중소파트너사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은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ESG 상생정책은 백화점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10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