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구독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패스와 유료 온라인 서비스인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의 가격을 11월부터 인하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패스와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의 가격을 현재보다 약 30% 수준으로 인하한다.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은 현 16700원에서 11900원 ▲엑스박스 게임패스는(PC 및 콘솔용) 각각 11800원에서 7900원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는 11800원에서 7900원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게임패스는 각각 개별 게임 타이틀을 구매해야 했던 것과는 달리 동영상 OTT 서비스처럼 게임패스 안에 있는 다양한 게임을 구독 기간 동안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구독형 게임서비스다. 특히 게임패스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와 얼티밋은 콘솔 및 PC 게임 구독, 클라우드 게임 구독, EA 플레이 등이 포함되어 있어 엑스박스 사용자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EA가 서비스 중인 EA 플레이가 월 5000원 수준이기 때문에 가격 인하 이후 게임패스 얼티밋의 가격은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게임 커뮤니티의 페인*** 사용자는 “1년에 풀 프라이스 게임 2개 살 가격이면 게임패스 얼티밋 1년을 구독할 수 있다. 게임패스에 포함된 게임 숫자를 생각하면 대단한 혜택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 밥은***은 “요즘 환율에 올리지 않고 내린다고? 인상해도 이해할 것 같은데… 최근 게임 가격을 생각하면 구독제 서비스가 대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패스 사용자는 올 1월 1800만명을 돌파했으나 지난 9월에는 3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부분 수장인 필 스펜서는 지난 9월 29일, 테이크투의 스트라우스 젤닉 대표와의 대화에서 엑스박스 게임패스 구독자가 3000만명을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패스 가격 인하는 연말을 앞두고 엑스박스시리즈엑스 판매 확대를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업계 전문가는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5가 1200만대 가량, 엑스박스시리즈엑스가 80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연말 시즌을 앞두고 게임패스 가격을 인하하여 엑스박스 판매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VG 차트에 의하면 두 기종간의 판매 격차가 올 여름부터 차이가 나고 있다. 판매 격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게임패스를 통해 사용자를 확보하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