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진출 앞둔 펄어비스, 카카오 코인 '클레이튼' 손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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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진출 앞둔 펄어비스, 카카오 코인 '클레이튼' 손 잡을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8.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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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도깨비', 블록체인 기반으로 출시될 가능성 높아
클레이튼에 투자 펼친 펄어비스, '도깨비'와 결합 시도할까
펄어비스 '도깨비' 이미지.
펄어비스 '도깨비' 이미지.

펄어비스가 게임업계 대세가 된 메타버스 시장에 '도깨비'를 앞세워 도전장을 던진다.

'도깨비'는 펄어비스 자체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메타버스 게임으로, 이달 24일 개막하는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추가적인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다수의 메타버스 게임들이 블록체인과의 결합을 통해 실물경제와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펄어비스의 '도깨비' 역시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게임으로 출시될 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1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도깨비'가 출시를 앞두고 카카오의 가상화폐인 '클레이튼'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당초 펄어비스 계열 투자전문회사 펄어비스캐피탈이 클레이튼에 투자를 펼치며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는데, 이와 같은 협업 관계가 발전해 '도깨비'에 클레이튼이 도입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Governance council) 리스트. 펄어비스가 포함돼 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도깨비는 펄어비스 최초의 메타버스 게임으로, 게임 내에서 문화체험과 경제적 활동을 부여하는 등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조 CFO의 발언을 통해 '도깨비'가 게임 내 경제활동과 현실의 실물경제 사이의 접점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 메타버스 시장의 대표 격인 '로블록스'가 자체 가상 화폐인 로벅스를 발행해 로블록스 생태계에서 유동성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도깨비 역시 가상화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내 시장에서도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예삿일이다.

위메이드가 '미르4'의 글로벌 버전을 출시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네이버의 '제페토' 역시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 더샌드박스와 협력해 NFT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펄어비스의 '도깨비' 역시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바라보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더불어 '붉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진출 등에 기업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펄어비스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대신 이미 입지를 굳힌 카카오의 '클레이튼'과 협업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편 클레이튼은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모의실험사업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과제를 수행하는 데 채택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펄어비스의 '도깨비'도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게임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카카오의 '클레이튼'이 한국은행의 모의실험사업에 채택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이미 협업 관계를 갖춘 펄어비스도 '클레이튼'을 눈여겨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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