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모양이 또'... 동서식품의 스타벅스RTD, SNS 콘텐츠 삭제 및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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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모양이 또'... 동서식품의 스타벅스RTD, SNS 콘텐츠 삭제 및 공식 사과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07.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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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RTD, "모래 위 커피 잡으려는 손 그림자... 어떤 의도도 없어"
논란이 되자 스타벅스RTD가 삭제한 SNS 콘텐츠.[사진=스타벅스RTD SNS]
논란이 되자 스타벅스RTD가 삭제한 SNS 콘텐츠.[사진=스타벅스RTD SNS]

 

최근 GS25 등 각종 기업의 마케팅에서 문제가 됐던 '손 모양' 이미지 논란이 동서식품이 운영하는 스타벅스RTD 인스타그램 채널도 덮쳤다. 

25일 스타벅스RTD는 마케팅 담장자 명의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스타벅스RTD는 사과문에서 "같은 날 업로드된 콘텐츠 이미지로 인해 오해와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해당 콘텐츠는 여름의 무더위를 주제로 더운 여름, 모래 위 커피를 잡으려는 모습을 손 그림자로 표현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RTD의 공식 사과문.[사진=스타벅스RTD SNS]
스타벅스RTD의 공식 사과문.[사진=스타벅스RTD SNS]

 

해당 콘텐츠가 업로드되자 일부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남성혐오를 의미하는 손 모양'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스타벅스RTD 측도 이를 인지해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우선 콘텐츠를 삭제했다"면서 "콘텐츠 제작에 있어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스타벅스RTD는 또 "이러한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여,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굳이 논란이 되고 있는 손 모양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있는 반면, "자연스러운 형태의 이미지까지 문제시 하는 것은 마녀사냥"이라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기업들은 젠더 갈등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문제되는 콘텐츠를 바로 삭제하고는 있으나, 의도치 않은 논란이 될까봐 더욱 마케팅 방안을 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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