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스타벅스, 2025년 일회용 컵 제로화 선언... 지구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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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스타벅스, 2025년 일회용 컵 제로화 선언... 지구를 지켜라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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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스타벅스가 2025년까지 전국 매장의 일회용컵을 리유저블컵으로 대체한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가 2025년까지 전국 매장의 일회용컵을 리유저블컵으로 대체한다. [사진=스타벅스]

 


‘일회용컵 없는 날’ 캠페인... 3년 째 매월 진행 중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 이하 스타벅스)는 지난 10일 부산 지역 스타벅스 매장에서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자원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행사인 ‘일회용컵 없는 날’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5월 10일부터 5월 1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부산 지역 스타벅스 매장에서 개인 텀블러로 음료 구매 후 매장명과 텀블러 이용 모습이 나온 인증 사진을 응모하면 된다. 총 500명의 당첨자를 선정해 부산을 상징하는 시티 텀블러를 1인당 2개씩 증정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부터 매월 10일을 ‘일(1)회용컵 없는(0) 날’로 정해서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3월 10일 서울 남산에 위치한 스타벅스 서울타워점에서 주문 음료를 서울 시티 텀블러에 담아 제공해 일회용컵 사용을 절감하는 첫 번째 캠페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서 4월에는 인천 지역 스타벅스 매장에서 개인 텀블러 온라인 인증 행사를 통해 인천 시티 텀블러를 증정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환경부의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에 동참해 오며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개인 다회용컵에 음료 주문 시 할인 혜택 또는 에코별 제공, 매장 내 머그 사용 권유 등 고객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스타벅스의 일회용컵 줄이기는 단순 캠페인에 그치지 않는다.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의 ESG 전략을 담은 ‘Better Together: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일회용컵 전면 사용 중단 등의 구체적 액션 플랜을 담았다.

스타벅스가 탄소 30% 감축과 채용 30% 증가를 골자로 하는 2025년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 Better Together를 발표했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가 탄소 30% 감축과 채용 30% 증가를 골자로 하는 2025년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 Better Together를 발표했다. [사진=스타벅스]

2025년까지의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 ‘Better Together’ 프로젝트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전 세계 스타벅스 중 한국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를 지키는 기업이라는 평판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 “단 하나 뿐인 지구를 위한 약속”’이라는 캠페인 슬로건 하에, 전세계 스타벅스 최초 종이빨대 전면 도입 및 일회용 컵 줄이기 캠페인, 친환경 소재 포장재 사용, 커피박 재활용 등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스타벅스의 이번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은 ‘환경’ 문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던 기존 캠페인 외에도 ‘상생’ 및 ‘채용’ 등으로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고객 및 지역사회와 교감하며 동반 성장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Better Together’로 명명된 이번 스타벅스의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은 향후 30% 탄소 감축을 목표로 하는 ‘플래닛(Planet)’과 30% 채용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피플(People)’ 분야를 양대 축으로 5가지 세부과제가 2025년까지 진행된다.

먼저 ‘플래닛’은 일회용품 감소를 통한 탐소 감축을 목표로 한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대신할 리유저블(Reusable)컵 사용을 점진적 도입해, 2025년도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한다.

스타벅스는 그 시작점으로 올 하반기 중 시범 매장을 선정하고, 리유저블컵을 도입해 운영한다. 해당 시범 매장에서는 일회용컵을 대신해 일정 금액의 보증금이 있는 리유저블컵을 고객에게 제공하게 되며, 사용하고 난 컵은 리유저블컵 운영 매장의 무인 반납기 등을 통해 반납하면, 보증금이 반환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시범 매장 운영 이후 향후 보완점 등을 개선해 2025년에는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으로까지 리유저블컵 사용을 확대, 일회용컵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는 목표다.

또 메탄가스를 유발하지 않는 식물 기반의 대체 상품과 이동 거리 단축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면서도, 지역과의 상생이 가능한 국산 재료 기반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안에 음료 분야에서 오트밀크를 선택 옵션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식물 기반 음료 및 푸드 제품과 대체육 원재료 등도 지속 개발해 관련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간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탄소감축 효과 및 건강을 고려한 음식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한 고객 경험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아울러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우리 농가와의 협업을 통한 상생을 강화해 나간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6년 문경 오미자 피지오를 필두로 광양 황매실 피지오, 공주 보늬밤 라떼, 이천 햅쌀 라떼 등의 신토불이 음료를 현재까지 꾸준히 개발, 출시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음료 5종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매년 개발 범위를 늘려, 2025년도에는 최대 10종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스타벅스는 국내외 인증을 받은 친환경 컨셉 매장을 적극 도입하고, 소비전력 효율 개선 제품 및 대기전력 저감장비 도입 등을 전국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26일 서울시 중구 퇴계로 스테이트타워 남산에 오픈한 ‘별다방’이 국내 카페 최초로 올해 안에 LEED ‘실버’ 등급 인증에 도전한다. ‘별다방’은 매장 내 센서 설치를 통해 고객이 없을 경우 조명 자동 차단, 채광에 따라 내부 밝기 조절 시스템 등을 통한 전기료 절감효과 및 다양한 친환경 내장재 및 기자재를 다양하게 사용한 매장이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는 올해 서울지역에 전기배송트럭 도입을 시작으로 2024년부터는 전국의 스타벅스 물류배송 트럭을 친환경 전기트럭으로 확대 변경해 나가기로 했다.

스타벅스가 2025년까지 파트너 채용을 현재보다 30% 이상 확대한다. 사진은 스타벅스 별다방 파트너들의 하이파이브 모습.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가 2025년까지 파트너 채용을 현재보다 30% 이상 확대한다. 사진은 스타벅스 별다방 파트너들의 하이파이브 모습. [사진=스타벅스]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 채용 30% 확대 ‘Better Together 피플’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채용을 대폭 확대해 나가며 한국에서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국내 스타벅스에는 현재 1만8000명의 파트너가 근무 중으로, 2025년까지 현재 인력의 30%를 웃도는 약 5500여 명 규모의 추가 채용 확대를 통해, 총 2만3500명 수준 이상의 파트너를 고용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스타벅스가 현재 진행 중인 장애인, 중장년, 경력 단절여성 등의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역시 강화해 나가며 2025년에는 전체 임직원의 10% 정도를 취업 취약 계층에서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타벅스에는 현재 708명의 장애인 파트너(법적 장애인 수 기준)를 포함,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리턴맘 바리스타 160명 등이 근무 중에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재기를 꿈꾸는 40대 이상의 재기를 꿈꾸는 소상공인 대상으로 재창업과 스타벅스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운영 중에 있다.

향후, 이와 같은 취업 취약 계층 대상 직접 채용 외에도 현재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근무 중인 어르신 교통안내원, 현재 10곳에서 운영 중인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 바리스타 등의 간접 채용 지원도 함께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과 실현을 위해 고객과의 커피 경험 공유 확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간다. 매장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이익 공유형 매장인 스타벅스 커뮤니티스토어와 인테리어 및 기자재 리모델링과 스타벅스 현직 파트너들의 교육 지원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재능기부카페 등도 현재 14곳(재능기부카페 10곳, 커뮤니티스토어 2개점, 환구단점, 서울대 치과병원점)에서 2025년도 30곳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는 “그동안 많은 고객분들의 응원 속에 혁신과 성장을 거듭해 올 수 있었던 스타벅스가 다시 한번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새로운 변화를 실행하고자 한다”며. “2025년 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의 목표 달성을 위해 스타벅스의 파트너와 고객 및 많은 유관 정부기관, NGO 단체, 협력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환경과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으로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2025년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 ‘Better Together’ 개요. [자료=스타벅스]
스타벅스의 2025년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 ‘Better Together’ 개요. [자료=스타벅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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