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中'만 빼고 북미, 태국까지 전방위 ‘노크’...'아기상어' 게임도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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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中'만 빼고 북미, 태국까지 전방위 ‘노크’...'아기상어' 게임도 출동!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6.13 17: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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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게임들의 해외 진출 소식이 대폭 늘었다. 판호가 나지 않는 ‘중국’ 대신 가능하다면 일단 진출하고 보는 전방위적인 진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서머너즈워' 이후 한국 게임은 판호가 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판호 목록이 나왔지만 여전히 한국 게임은 배제됐다. 이런 상황에서 기적의 검, 파이널기어, 원신 등의 중국 타이틀이 매출 탑5를 오르내리며 한국의 안방을 차지하고 있다. 공평하지 않은 상황에 억울할 만도 하지만 한국 게임사들은 글로벌로 진출하며 중국에 진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대신 풀고 있다. 여기에 유튜브 조회수 1위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기상어 게임도 출시되면서 K-게임 세계화에 힘을 보탰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23일 북미 자회사 엔씨웨스트를 통해 PC 온라인 MMORPG '아이온 클래식'을 북미•남미에 출시한다. 아이온 클래식은 총 8개의 직업으로 구성되며, 필드에서 캐릭터 육성에 집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근 라이프 사이클, 플레이 패턴, 콘텐츠 소비 속도 등을 고려하여 이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밸런스도 조절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아마존게임즈와 ‘로스트아크’의 북미 및 유럽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내 스팀을 통해 출시한다. 현지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도 오픈됐다. 각종 공식 소식을 알리게 될 ‘로스트아크 어나운스 사이트’를 시작으로 아마존 사이트 내 브랜드 페이지,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의 스토어 페이지 등이 정식 론칭됐다.

스마일게이트 RPG '로스트아크'

‘로스트아크’ 만큼이나 덩치가 큰 것은 카카오게임즈는 PC MMORPG ‘엘리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엘리온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북미, 유럽 및 오세아니아 지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베스파 북미 자회사 슈퍼콜로니는 모바일 캐주얼 액션 RPG ‘캣토피아: 러쉬’를 글로벌 150개국에서 출시했다. 여기에 베이비샤크게임즈는 핑크퐁 아기상어 IP 모바일 퍼즐 게임 '샤크 블라스트'를 10일 전 세계 177개국 구글 플레이와 176개국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베이비샤크게임즈 '샤크 블라스트'

북미나 유럽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최대 게임 시장인 태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작품도 있다. 지난 2월 컴투스의 캐주얼 판타지 골프게임 '버디크러시'를 출시, 태국 구글 1위에 올랐다. 한빛소프트의 '퍼즐오디션'도 지난 4월 태국 캐주얼게임 인기 및 매출 10위권(구글 기준)에 진입했다.

이렇게 열심히 두드리다 보니 실적도 나온다. 블루포션게임즈의 모바일 정통 MMORPG '에오스 레드'는 태국에서 정점을 찍었다. 이 작품은 11일 동남아시아 최대 게임시장인 태국에서 구글 매출 4위, MMORPG 장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회사는 캐주얼 장르가 강세인 태국에서 매출 4위는 의미 있는 순위로 보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인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에오스 레드' 태국 구글플레이 매출 4위

또 넷마블이 지난 10일 출시한 모바일 RPG ‘제2의 나라’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 기준 ▲한국 1위▲일본 3위▲대만 1위▲홍콩 2위▲ 마카오 8위로, 모든 출시 지역에서 TOP10에 진입했다.

한편, 북미∙유럽에서는 ‘검은사막’이 여전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월 펄어비스 '검은사막'이 MMORPG 장르 스팀 판매와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하이스코어게임즈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 ‘월크롤러(Wall Crawler!)가 북미 구글 액션 게임 차트 3위, 전체 게임 인기순위 14위에 등극하는 등 중소형 게임사의 작품도 하나씩 의미 있는 실적을 기록 중이다.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잼시티는 스팩(SPAC) DPCM과 합병후 美 상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 게임사의 북미 자회사가 상장을 하는 경우는 드문 케이스다. 제대로 된 북미유럽 권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 꽉 닫힌 중국 대신 글로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들 게임을 세계를 노리는 후발 K-게임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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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2021-06-14 13:40:55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