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리스크, 2021 롤드컵에도 영향 미칠까
라이엇게임즈가 신흥 게임강국인 베트남을 공략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베트남은 게임업계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시장이었지만, 최근 인프라가 급속도로 개선되면서 e스포츠 판이 자리잡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라이엇게임즈가 베트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이유는 베트남의 폭발적인 시장 잠재력을 눈여겨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인터넷 사용자는 약 6800만명이고 모바일 인터넷 연결 속도는 30.39Mbps다. 베트남 인터넷 연결 속도는 매년 개선되고 있고, 게임을 즐기는 유저 역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이를 공략하고자 하는 라이엇게임즈의 행보 역시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 베트남 유저들이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모바일'이 꼽히는데, 이를 발판 삼아 라이엇게임즈는 베트남 내에서 e스포츠를 즐기는 인구를 키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라이엇게임즈는 1위 리그로 꼽히는 한국 리그의 경기를 놓고 오는 서머 시즌부터 베트남어 중계를 펼친다.
베트남 인구 가운데 약 1000만명이 주기적으로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베트남 자국 리그와 한국 리그를 함께 중계하는 전략으로 e스포츠 스트리밍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어 라이엇게임즈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의 e스포츠 리그를 베트남에서도 열고 신작 게임인 '와일드 리프트'에 베트남 지역을 추가하는 등 베트남 시장에서 라이엇게임즈 게임들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베트남에서 e스포츠 판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데 코로나19 리스크가 방해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라이엇게임즈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국제 대회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를 개최했는데, 베트남 리그 우승팀인 GAM e스포츠가 자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여행 제한 조치로 인해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한 해 e스포츠 리그의 꽃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도 악영향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베트남 팀이 다시 한 번 대회 참가에 제약을 받게 된다면 베트남 시청자의 대거 이탈이 예상돼 흥행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라이엇게임즈에게 놓치기 힘든 기회의 땅"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e스포츠 대회가 제약을 받고 있는 점은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