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IPO 추진...향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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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IPO 추진...향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심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04.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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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업계, 몸값 10조원 예상...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지분 11.7%

현대차그룹 계열의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IPO 추진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신호탄으로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1.7%의 지분을 갖고 있어 향후 지배구조 개편에서 중요한 레버리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국내 주요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제출했다.

입찰 제안사는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증권사와 크레딧스위스(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등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초 주관사를 확정하고 연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상장까지 6개월가량 소요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 전화통화에서 "IPO 추진을 위해 입찰제안요청서를 제출한 것이 맞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는 현대엔지니어링의 몸값을 10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7조500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0년 국내 도급순위 7위 건설사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7조1884억원, 영업이익 25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상장은 2019년 현대오토에버 이후 약 2년 만이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의 최대 주주는 지분 38.6%를 보유한 현대건설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1.7%)과 현대글로비스(11.6%), 기아차(9.3%), 현대모비스(9.3%) 등도 주요 주주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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