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 전망] 메리츠화재, 역대급 실적 올해도 이어가나···증권사들, 업계 최선호주로 추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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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주 전망] 메리츠화재, 역대급 실적 올해도 이어가나···증권사들, 업계 최선호주로 추천 잇따라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03.26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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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증권, 메리츠화재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만1500원...교보증권, 2만원으로 상향 제시
- KB증권, 1분기 당기순이익 1155억원(7.3%↑) 전망, 사업비율과 손해율 개선세 지속 효과
- 26일 주주총회 개최, 김용범 부회장 연임 결정 및 결산배당금 의결
메리츠화재 본사 사옥[사진=메리츠화재]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익을 올렸던 메리츠화재가 올해도 그 여세를 몰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올해 1분기에도 사업비율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 보험사들의 보험영업부문 수익성 지표인 합산비율 하락 속도가 경쟁사 대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리츠화재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1500원으로 기존대비 2.4%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 역시 "메리츠화재에 대한 실적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지속적인 신계약 증가로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세 유지와 보험계약 유지율 상승에 따른 경과보험료가 늘어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43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9.8% 성장했다. 이는 회사 창립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이전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7년 3846억원이다.

2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보험상품 중 수익성이 좋은 장기인보험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영업채널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극한의 사업비 절감을 통해 큰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말했다.

KB증권 강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7.3% 성장한 1155억원으로 전망했다. 1분기 사업비율과 손해율을 더한 합산비율 역시 103.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비율이 4.1% 개선되고 손해율 1.7%p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기 위험손해율은 전년동기 대비 0.8%p 개선되며 전분기 큰 폭의 개선(-9.3%p) 대비 축소되겠지만 안정화 추이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별도기준 순이익 전망치를 4380억원으로 직전 대비 5.9% 상향했다.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예상순이익 1155억원을 반영한 수치로, 이는 지난해 43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어서는 예상치다.

교보증권 김 연구원은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투자영업이익은 1조원 수준으로 전년대비로는 감소했으나 운용자산이익률은 4.5%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이달 26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김용범 부회장의 연임을 의결한다. 김 부회장은 오는 2024년 주총 시까지 향후 3년간 더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이외 메리츠화재는 보통주 1주당 1280원씩 총 1510억원의 2020년 결산배당금 지급을 의결한다. 배당성향은 35%로 지난 2019년 31.5%에서 3.5%p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 25일 종가는 1만7750원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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